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단운동장 현대화 사업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산단공은 2만3천여m²로 건립된 지 36년이 지난 구미시 공단동의 공단운동장에 8억원의 예산을 들여 풋살 경기장, 테니스장, 배구장을 조성해 유료로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공단운동장을 유료화하면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없어 허가 당시 근로자들을 위한 목적에 위배되고 대형행사를 치르기가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허가를 유보하고 있다. 산단공은 “허가가 지연될 경우 확보해 둔 예산을 반납해야한다”며 시의 허가를 촉구했다. 산단공은 공단운동장 현대화 사업에 구미시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 측은 공단운동장 현대화 사업은 근로자들을 위한 목적에 위배될 소지가 많아 충분히 검토한 뒤에 허가여부 등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