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뒤죽박죽 전래동화"는 착하고 소박한 나무꾼이 어느 날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을 구해준 보답으로 예쁜 선녀를 만나 장가를 가게 되지만, 딸아이 콩쥐를 낳고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고 낙담한 나무꾼 앞에 팥쥐와 팥쥐 엄마가 등장한다는 다소 엉뚱하지만 재치 있는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한편 관객들이 직접 참여한 콩쥐 돕기 프로젝터, 공연의 묘미를 살려준 프로젝터를 활용한 구연, 블랙라이트 체험, 손잡이 인형을 그림자 조종형식으로 선보인 색다른 형태의 인형극 등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번 공연을 진행한 인형극 전문극단‘사단법인 꼭두’는 춘천인형극제 초청 공연 등 국내외의 다양한 공연활동을 비롯해 2011년 문화예술분야 예비적 사회기업으로 지정받아 인형극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내용의 인형극을 선보여 온 극단이다. 관람을 마치고 나온 시민들은 "가족들과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인형극도 볼 수 있어 즐거웠다"며 "지속적으로 좋은 문화행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