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마을인 안동 하회마을을 전문해설자의 해박한 지식과 위트있는 해설에 푹 빠져들어 마을 이곳저곳을 탐방하는데 훨씬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일일 파트너와 함께 보물쪽지를 서로 먼저 찾으려고 구석구석 살피는 재활회원들 표정에선 장난기 가득한 어린애같은 얼굴로 참여자 모두에게 웃음꽃을 선사하였다. 마을 주변 강변로를 산책할때는 경치좋은 곳을 찾아 기념사진을 한 장이라도 더 많이 찍으려고 경쟁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재활회원들에겐 오랜만의 바깥나들이에 들뜬 표정으로 맑은 공기와 경치에 매료되어 연신 탄성을 지르며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였으며 먹거리장터에선 파전과 손두부, 도토리묵으로 맛있는 간식시간을 가져 한층 더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다. 나들이 참가자 중 황상동에 사는 배○○씨는 “몇십년 전에 와보고 이번에 왔는데 참 많이 달라져 있어 감회가 새롭고 바깥바람을 쐬니 너무 좋다. 1년에 한번씩 꼭 보건소에서 여행을 보내줘서 보건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말씀을 전한다”며 몇 번이나 인사를 하며 눈시울을 붉혀 참여자 모두가 순간 뭉클해졌다. 누구나 쉽게 갈수 있는 곳이 재활회원들에겐 얼마나 힘겹고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며 더불어 함께 나누는 세상으로 한발 더 나아가는 기회가 된 이번 나들이는 삼성전자 밝은마음봉사단의 대형버스와 봉사자지원,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의 행사지원 및 휠체어 대여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루어져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앞으로도 인동보건지소(지소장 이희숙)에서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여가활동 기회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만남의 장을 더욱 활성화하여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나누는 재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