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병인 산림경영과장은 그동안 나이도 잊은 채 선산지역의 수호목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묵묵히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가져다 준 데 대해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날 행사 주인공인 회화나무는 총3그루로 1982.9.24 보호수로 지정 되었으며 그동안 선산지역의 역사와 함께 자라 왔고 선산지킴이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으나 수령이 오래되어 수세가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다. 이번 막걸리 주기 행사로 새잎이 빨리 돋아나고 생장력이 더욱 왕성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회화나무는 새잎이 늦게 나오는 게 특징이며 산불이 종료되는 5월 중순쯤 새잎이 나오기 시작 한다. 금년도는 현재까지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아 오늘의 행사가 더욱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금년 한해 산불걱정 없는 한해가 되도록 선산출장소 전 직원이 함께 소원 하였다. 참고로 오래된 수목에 막걸리를 주어 기력을 회복시키는 것은 전통 민간요법으로 막걸리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아미노산, 유기산 및 각종 미네랄이 수목의 생육을 돕는데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회화나무는 우리 선조들이 최고의 길상목으로 손꼽아 온 나무이며 매우 귀하고 신성하게 여겨 고결한 선비의 집이나 서원, 절간, 대궐 같은 곳에서만 심을 수 있었고, 학자의 기개를 상징 한다고 하여 일명 학자수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앞으로도 선산출장소에서는 회화나무가 선산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가져다 주는 신성한 나무로 영원히 수명을 다할 수 있도록 병충해방제 등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