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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통합의 젊은 메신저 서민박사 허성우

제19대 국회의원 구미을 예비후보 허성우
한사람이 한분의 어르신과 정을 나누는 봄 캠페인

구미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정치인입니다.

구미시민 여러분 정치란 무엇입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그토록 원했던 것은 국민의 행복, 즉 국민 누구나가 잘사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분의 그런 신념과 소원을 이제껏 살면서 잊어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저만의 자만이었나 봅니다.
어릴 적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고, 살아온 저였지만 지금은 그래도 웬만큼 살게 되면서 보이지 않는 곳을 놓칠 뻔 했다는 생각에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잠시 돌아보게 됩니다.

선거운동으로 한창 바빠야 할 사람이 정신 줄을 놓았다고 꾸중하실 시민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그 꾸중을 다 들어야겠습니다.

처음에 여쭈었던 정치란 무엇입니까?


정치는 왜들 하려고 하는 것입니까?
저는 이 해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해답을 사랑하는 우리 구미시민들께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결론은 제가 드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께서 제게 시키셔야 하는 것이었던 것을 14일에서야 처절하게 느꼈습니다.

여느 때처럼 작은 마을을 찾아 나섰습니다. 고사리 같은 어른들의 손을 잡을 때마다 힘을 얻는 저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될 수 있으면 많은 시간을 시골을 찾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 저는 허름한 처가와 흙벽, 그리고 휘어진 허리를 하고 툇마루에 홀로 앉아 계신 노파를 보고는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 아주 힘들게 살았던 그때나 보았음직한 허름한 집에 한 노파께서 햇볕을 쬐고 계셨던 겁니다. 흙으로 집 뼈대를 만들고, 문풍지가 발린 방문을 열면 바로 마당으로 연결되는 오래전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런 집에서, 인생의 모든 질고를 안고 계신 듯 하면서도 환한 얼굴을 하고 계신 할머니께서 평상인지 마루인지 모를 그곳에, 깊이 패인 주름을 하고 햇빛을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가슴 한 켠이 갑자기 뜨거워져 쉽게 발길을 옮기지 못하면서 엄두를 내지 못하던 저를 동료들이 떠밀었습니다. 인사나 드리자고 손을 건넸는데, 할머니께서 너무나 반갑게 저를 맞아 주시네요. 마치 사람들을 자주보지 못하시는 듯 말입니다.

시민 여러분! 여러분께서도 혹 이런 추억 있으신가요? 누구를 보자마자 부모님 생각이 나고, 그 생각에 가슴 매어지고, 그리고 지금의 내 자신이 보이는 그런 경험 말입니다.
제 얼굴을 한참이나 할머니께서는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마치 친할머니가 쓰다듬듯 말입니다.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맞습니다. 선거운동을 저는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할머니와의 만남을 뒤로 하고 나오면서 저는 감히 시민 여러분께 한 가지 제안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하려는 정치! 이제 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저의 정체성을 시민 여러분께서 찾아 주십시오. 다 쓰러져 가는 허름한 집에서 혼자서 노년을 맞이하고 계신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계획을 제가 할 수 있도록 저를 때려주십시오.

그리고 저의 생각에 잠시 귀 기울여 주십시오. 저는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후보이지만, 선거운동을 하면서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는 정책을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시민 여러분들께서 올 봄에는 꼭 한사람이 한 분의 어르신들께 봉사하고 정을 나눠 드리는 시간을 만드시고 실천하시기를 제안 드립니다. 저 역시 선거운동을 하면서 틈틈이 실천하겠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지역 어르신들께 의료 봉사를 해왔지만, 아직은 많이 모자란 듯합니다.

저와 함께 이번 봄에, 아니 당장 내일부터라도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기를 청합니다. 그곳에 우리가, 우리네 정치가, 우리 같은 꿈을 꾸는 정치지망생들이 찾아뵈어야 할 분들이 계십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이런 정치를 꿈꾸고, 어르신이 편한 세상, 약자들이 편한 세상이면 누구나가 살기 편한 세상임을 공유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저와 함께 어른들의 손을 잡아 주실 분들을 금일부터 찾을 생각입니다. 여러분 저와 함께 어르신을 만나러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누군가의 부모님이자, 우리의 부모님이신 분들을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선거 운동해야 한다고 잠시 그 생각을 잊은 제 자신에 채찍을 들면서, 우리 모두가 우리 주변을 돌아보며, 올해 총선에는 어떤 사람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는지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노인복지를 어떻게 생산적으로 누구나 고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캠페인에 구미시민들이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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