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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조 경북의회 사무처장, 후배직원들 위해 ‘용퇴’결정

소탈한 성품,선비정신,동료간 화합과 결속 최우선시해

 
“31년 평생외길로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이 사회에서 가장 크게 봉사하는 길이 공직이라는 가르침은 지금 생각해도 최고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일할 때 만큼은 모든 열정을 다 바쳐 한줌의 재가 되도록 열심히 일했습니다.”

최영조 경상북도의회 사무처장(56세, 사진)은 오는 30일 명예퇴임을 끝으로 31여년 동안 ‘동고동락(同苦同樂)’해 온 경북도청을 떠난다.

하지만 최 처장이 이처럼 공무원 정년 3년6개월을 남겨두고 명예퇴임을 결정한 것은 그 무엇보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것이다.

올해 3월 공무원의 최고 꽃이라 할 수 있는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한지 1년도 채 안되어서 공직을 그만둔다. 순수하게 후배 공무원에서 길을 퉈 주기 위함이다.

최 처장은 1955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대구상고와 영남대학교를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3회(1979년)에 합격해 공무원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최 처장은 1980년에 공무원을 출발한 이래 31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봉화부군수, 영주·구미 부시장, 경상북도 보건환경산림국장, 지방공무원교육원장, 경제통상실장, 문화체육국장, 의회사무처장 등을 두루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은 정통 지방행정 관료다.

특히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재직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양동 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경북문화를 세계화 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외유내강형으로 올 곧은 선비정신의 기풍을 풍긴다. 내부의 변화와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어 동료 및 후배 공무원들로부터 아주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인덕이 후덕하여 많은 선후배 공무원이 따르고 있다.

상대의견을 존중하면서 함께 공동생활의 틀속에서 서로의 능력을 인정해 줄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심어주고, 동기부여 속에서 화합하면서 단결해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최 처장의 장점이다.

아울러 현장위주의 행정을 펼쳤는데, “문제의 현장”에 앞장서 달려가고 “대화와 소통”으로 현장에서 답을 구하고, 지역주민에게 이해와 설득으로 소신있는 행정을 펼치는 행정의 달인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상훈으로는 대통령 홍조근정훈장,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부인 이계숙(55세)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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