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길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내 청춘을 불사른 구미를 생각하며, 기꺼이 나서기로 했습니다. 긴 시간을 갈등하고 번민하다가 삼성전자가 빠져나가고 LG전자가 떠난 자리를 생각하며, 무언가를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위대한 지도자가 건설해놓은 도시, 구미가 허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비켜가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는 다짐을 할 뿐입니다. 국민을 섬기는 정치는 개인 욕망의 대상이 아니라 인내의 대상이며, 희생의 발자취여야 한다는 것만은 다짐하고 또 다짐하겠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길을 가면서 배운, 인간 존엄성을 가슴 깊이 새기며 세상을 살필 것임을 또한 기억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저는 우리 이웃들의 옹골찬 힘을 믿습니다. 비록 지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구미의 앞날을 보듬으며 환하게 미소 짓는 그 표정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웃음을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길을 나섭니다. 운동화 끈 불끈 동여매고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앞만 보며, 걸어갈 것입니다. 칭찬보다는 채찍으로 다스려주십시오. 박수보다는 할 일을 먼저 주십시오. 격려보다는 비판을 앞서 해주십시오. 이후 제 걸음걸이가 흔들리지 않으면, 그냥 따뜻이 손만 한번 잡아주십시오. 2011. 12. 22 경상북도 한나라당 구미을 예비후보자 최 중 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