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상의 125개 제조업체 조사, 2012년 1분기 여전히 체감경기 악화전망우세 - 2011년 3/4분기부터 경기방향성 꺾여 4/4분기(64), 2012년 1/4분기(75) 기록 - 모든 항목 기준치 하회해…투자심리도 냉랭 -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경기하락 국면 예상 2012년 1/4분기 구미 제조업체 체감경기는 여전히 악화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지난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지역 내 12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7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1/4분기 경기전망 실적추정치는 64, 2012년 1/4분기 전망치는 75로 내년 1/4분기 중에도 기업현장경기는 나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4/4분기 실적추정치(64)는 당초 8월에 조사한 4/4분기 전망치 87보다 무려 23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이는 유럽, 미국 등 주요국 재정위기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사태, 동일본 지진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기인한다. 또한 올해의 외형적 구미공단 수출은 전년대비 늘어날 전망이지만 (중소)기업현장에서의 체감경기는 크게 하락하여 대기업 수출실적 확대에 따른 중소기업 체감도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미공단의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납품단가인하, 원청기업 주문량 감소, 신규인력 채용애로, 원자재가격 및 공공요금(전력요금) 상승 등으로 2012년 1/4분기 경기를 비관적으로 예상하였다. 응답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2012년 1/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53개사(42.4%)로 경기 호전을 예상한 업체 23개사(18.4%) 보다 월등히 높았고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9개사(39.2)%였다. 세부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2012년 1/4분기 중에는 생산량수준 감소(82), 생산설비가동률 하락(78), 매출액 감소(75), 판매가격 인하(81), 재고량 과다(89), 원자재구입가격 상승(58), 영업이익 감소(63), 설비투자 감소(87), 자금사정 악화(78) 등으로 나타나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하회하였으며 경기악화우려 속에서 투자심리까지 하락하여 내년 경기는 더욱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재정위기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대외여건(75), 대내여건(73) 등이 여전히 불안할 것으로 보여 내년 1/4분기 구미제조업체 기업경기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종별 경기전망은 올해 4/4분기 중 실적추정치는 전기·전자 50, 기계·금속 78, 섬유·화학 57, 기타 65로 집계되어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하회하였다. 또한 2012년 1/4분기 전망치는 전기·전자 82, 기계·금속 73, 섬유·화학 70, 기타 78을 기록하며,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였지만 전기전자(+32%p)와 섬유화학(+13%p) 및 기타(+13%p) 업종에서는 지수가 소폭 상승하였다. 기업규모별 경기전망은 올해 4/4분기 실적추정치는 대기업(53), 중소기업(65)로 모두 기준치를 하회하였고, 2011년 1/4분기 중에도 대기업(93), 중소기업(73)로 경기 하락국면을 예상하였으나 대기업에 중소기업보다 좀 더 낙관적으로 예상하였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팀장은 미국과 유럽 등 재정위기, 소비심리하락 등으로 구미공단 체감경기지수는 2011년 3/4분기부터 기준치를 하회하여 올해 4/4분기와 2012년 1/4분기까지도 회복세에 접어들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였다. 디스플레이 제품의 경우 판매단가가 하락하였고 원부자재 가격은 점차 상승하여 채산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또한, 재고물량 확대로 가동률이 다소 하락추세에 있으며, 최근 전력요금 상승 등 원가상승 압박까지 더해져 기업의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2년 1/4분기 중에는 기업의 투자심리까지 하락하여 이를 촉진할 세제상 혜택(법인세 인하, 임시투자세액공제 계속유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올해에는 한-EU FTA가 발효되었고 2012년 중 한-미FTA도 발효된다면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섬유, 전자 제품 수출이 보다 늘어날 수 있고 수입처 다변화를 꾀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