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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미기술센터 건립 무기한 중단

“삼성 실적 창사 이래 최악 투자 발목”

삼성전자가 구미에 짓고 있던 기술센터 건립 공사를 사실상 무기한 중단해 사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삼성의 기술센터 구미건립으로 인해 지역 경제의 침체 탈출과 구미공단의 고도화를 기대했던 경북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는 삼성전자의 건설 무기한 중단에 따른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 계획은 올해 삼성전자 실적이 창사 이래 최악이어서 투자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삼성측의 고위 인사를 통해 밝혀졌다.

삼성측은 반도체 시장 회복 상황에 따라 공사를 재개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영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의 전면 보류나 최악의 경우 철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구미시민들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미 시민들과 지역 경제계는 삼성전자가 기술센터 기공식 후에 수개월이 지나자 공사장 문을 닫아걸고 최근에는 ‘삼성전자 기술센터 공사장’을 알리는 입간판도 철거해 사업철회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삼성측의 공사 축소 후 공사재계라는 결정에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건설 공사 무기한 중단이라는 소식에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미 시민들과 지역 경제계는 “삼성전자가 기술센터 건립을 약속해 놓고서도 지역민에게 한 마디 해명이나 상의도 없이 사업을 전면 보류하는 것은 구멍가게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대기업다운 면모를 찾기 위해서는 공사 중단과 재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초 2,889억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기술센터를 2009년 2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사업 축소에서 전면 보류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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