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금오산 도립공원 일대에서 "다문화축전을 연다. 구미시는 21일 “21세기 새로운 문화 실크로드를 이끌어가기 위해 구미 다문화축전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번 축전의 주제는 ‘Culture Road 21@Gumi’로 구미가 21세기 문화의 새로운 실크로드가 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새로운 지역 대표 축전 개발을 위해 전국 공모를 거쳐 지난 7월 10일 민간수탁자를 선정, 지난 16일 축전 명칭과 주요 프로그램을 확정짓고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다문화 축전’은 신라불교의 초전지로서 고대아시아문명의 종착지 역할을 했던 구미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배경으로 삼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의 선발주자로서 우리나라 IT산업 전진기지인 구미시의 역동성을 결합했다. 구미시는 이 두 가지 배경을 중심으로 인간과 산업 교류를 통한 문화소통의 길이자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라는 도시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축제(祝祭)’ 대신 ‘축전(祝典)’으로 사용한 것은 ‘축제’가 일본식 표현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미시는 축전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총감독을 선임했으며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축전의 기본 방향은 구미시민이 각국의 문화다양성을 느끼고 체험하는 학습과 놀이공간으로서의 축제장 조성과 구미의 IT, 영상(LCD) 산업 메카의 이미지를 축제와 결합한다. 단순 관람을 지양하고 이주민과 시민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 가면서 축제를 통해 상호 교류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 그리고 예술문화에 대한 체험 중심으로 채워진다. 축전에는 ▷열린 음악회인 ‘아시아 빛’ ▷ ‘프리뮤직콘서트’ ▷아시아 유학생과 이주노동자, 산업연수생들이 직접 꾸미는 ‘프린지페스티발’ ▷각 국의 깃발과 소망 등을 설치하는 ‘소망의 프로포즈’ ▷시민과 이주민 등이 각국의 의상을 입고 함께 걷는 ‘한마음코스프레’ ▷문화체험코너 ▷민속난장 ▷참가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희망벽화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행사장 안에는 베트남의 씨클로, 인도의 릭샤, 인도네시아의 베착, 태국의 뚝뚝, 필리핀의 트라이시클 등 아시아 국가의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운송수단을 체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