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쿠리”란 실이나 태엽, 캠, 톱니바퀴 등을 이용하여 만든 인형이나 모형 또는 그러한 기계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넓은 의미로는 움직이는 입체 작품이나 완구란 의미로 쓰여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가라쿠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7~18세기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가라쿠리 작품들을 비롯해 현대 작가들의 손길에 의해 창작된 현대작품 40여점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독창적이며 재기 발랄한 작품들은 과학적 호기심이 충만한 아이들은 물론이고 성인들도 흥미진진하게 볼 만 하다. 특히 전시품 중 가라쿠리 인형의 대표작품인 ‘차(茶)나르는 인형’을 선보여 관람객의 호기심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나르는 인형은 에도시대 귀족들이 찻잔을 상대에게 전하기 위해 제작한 인형으로 태엽을 감은 후 차 받침에 찻잔을 얹으면 작동을 시작해 상대방이 찻잔을 집어들면 ‘감사하다’는 뜻으로 고개를 숙이고 차를 마신 사람이 찻잔을 다시 차 받침에 놓으면 자신을 보낸 사람에게로 돌아간다. 걷는 거리도 조절할 수 있는 정교한 작품이다. 이 밖에도 가라쿠리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주최하고 있는 구미시 문화예술회관(관장 공영훈)은 “"가라쿠리아트&체험전" 전시회는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직접 작품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고 실이나 태엽 등을 감아볼 수 있는 체험식 전시로 어린이들부터 초·중·고교생은 물론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전시로 체험교육에 일익을 담당하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입장료 - 일반 3,000원, 할인 2,000원(할인권 지참자 및 단체 20명이상) - 전단 할인권은 1매 4인까지 할인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