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극단 구미레파토리, 김천-극단 삼산이수, 포항-극단 은하, 상주-극단 둥지가 참가한 이번 경북연극제에서 극단 구미레파토리는 세 여자들의 일상을 코믹하고 정감 있게 그린 연극 ‘그 여자들 다시 통닭을 먹다’로 여자최우수연기상과 연출가상을 수상하였다. 이로써 극단 구미레파토리는 2000년도부터 현재까지 최우수작품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연출상, 무대예술상을 모두 수상한 쾌거를 이룩했다. 4월20일~23일간 공연한 ‘그 여자들 다시 통닭을 먹다’는 앵콜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유료관객 점유율 80%이상, 2회 공연매진이란 자체 공연관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여자들 통닭을 다시 먹다’에서 극중 연수로 생애 처음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극단 구미레파토리 여배우 황은주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여배우이다. 이번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그녀가 들려주는 자신의 삶과 수상소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
A: 연극을 처음에 접한 건 고등학교 3학년 무렵이었다. 그때는 연극이라고 딱 장르를 정하지 않고 그냥 연기가 하고 싶어서 TV드라마나 영화 단역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에서 극단 구미레파토리의 존재를 알고 친구와 함께 극단에 입단하게 되었다. 함께 시작했던 친구는 벌써 애 엄마가 되었지만, 본인은 이후 전업 배우로 전향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Q2] 5년이 넘게 여러 작품에 참여했을 텐데, 이번 작품이 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A: 어느 작품하나 애착이 안가는 작품은 없었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 더욱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연극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연기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지만, 이번 작품을 계기로 스스로 한 단계 성장했고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굉장히 즐거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 특별한 작품이다. Q3] 연극배우로써 본인이 꿈꾸는 미래 또는 목표가 있다면? A: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고 연극이 가장 매력적이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단편영화나 독립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배우로써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즐거움도 상당히 클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