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공청회를 갖고 우리의 유산, 바르게 지키자! 안녕하십니까? 단식 5일 째를 맞고 있는 김석호입니다. 먼저 국내외가 어수선 한 가운데 이렇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이곳 밖에는 없다’라는 생각에 또 이렇게 여러분을 모시고 기자회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기자여러분, 그리고 구미 시민여러분! 박정희대통령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께서 하신 일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하루해가 짧겠지만, 그리고 구미에 남기신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구미시 어느 곳곳에 그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그분의 생가입니다. 그분의 탄생지입니다. 그분이 자랐던 곳입니다. 그분이 태어났고 자랐던 곳 우리 구미, 이것은 바로 구미의 엄청난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연간 약50만 명의 관광객이 내방하고 있다고 하니 생가를 제대로만 복원하여 박정희대통령의 정신을 깃들게 한다면 구미 시민들이 다 먹고 살 수 있는 관공자원이 될 것입니다. 저의 바람은 단순합니다. 구미의 유산을 바르게 개발하자는 것입니다. 안동의 하회마을, 경주의 양동마을처럼 원형그대로 복원하자는 것입니다. 박정희대통령 생가 마을의 원형 그대로의 개발입니다. 즉, 지금 짓고 있는 홍보관을 이전하여 원래 계획되었던 생가 바로 옆 2만5천 평의 추모관 부지에 짓고, 생가와 마을은 1910년대 탄생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여 태어나고 자라난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미시에서는 공청회 한번 안하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영웅이며 국가의 유산인 생가를 파괴하고, 즉흥적으로 홍보관을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늦었다고 말 합니다. 절대로 늦지 않았습니다. 구미를 계획하는 백년대계에 늦을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늦었다는 것은 합리화를 위한 변명이요, 핑계일 뿐입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적기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저는 구미 시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이라도 시민여러분들의 논의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듯이 진행되고 있는 공사를 중단하고 시민 공청회를 열어 주십시오. 그리고 저와 시장님이 끝장 토론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러한 후 여론조사로 정확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이 여론조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구미시의회에서 맡아주십시오. 존경하는 기자여러분, 시민여러분! 다행히, 우리는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고스란히 물려받았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든든하고 축복받은 자랑을 저는 제 아이와 함께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줄 역사의 산 교훈의 현장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저의 이 작은 바람이 구미의 큰 바람이 되길 희망합니다. 박정희대통령의 생가, 우리의 자랑, 우리의 유산, 우리가 바르게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3월 21일 새마을연구소장 김석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