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현재 북한은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미국에 인도주의적 차원의 식량지원을 요구했으며 중국 등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대규모 식량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북한 정찰총국 소속 리호남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남측 민간인을 만나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오죽하면 중국에 위화도나 황금평을 내주겠느냐’며 식량지원을 호소했다고 한다. 위화도와 황금평은 북한과 중국이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압록강 하류의 섬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 명의로 모두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해외로부터 식량 80만톤을 징수하라는 지시가 지난 해 12월경 떨어졌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군부대에 식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집단 탈영하는 군인이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식량을 구해 오라면서 한 달 이상 휴가를 보내기도 하고 일부 공관원들이 주재국 정부와 친북인사들을 대상으로 식량지원을 요청중이나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분위기와 맞물려 상당한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주민을 먹여 살려야 할 김정일 정권이 오히려 주민들에게 식량을 요구한다니 천지신명이 분노할 노릇이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미국이 이 때가 기회다 싶어서인지 북한에 쌀 50만 톤을 제공하자고 방침을 정하고 한국 정부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보도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일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설사 미국이 북한에 쌀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더라도 우리 정부로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한다. 북한군을 총 한방 쏘지 않고 항복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북한군이 배가 고파 대규모 탈영한다면 우리에게는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지 않는가. 미국이 어떻게 행동하던 우리는 원칙과 철학과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김정일 정권이 우리 앞에 항복을 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그런 여건이 조성돼 가고 있는 분위기다. 그런데 이런 절호의 기회를 마다하고 김대중처럼 죽어가는 김정일 정권을 살려 놓는다면 이보다 더한 역적질이 없다. 김정일은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면서 천안함, 연평도 사태를 저질렀다. 우리는 그 때의 슬픔과 울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천안함 사태가 일어 났을 때 대통령이 울고 국민들도 울었다. 그런 눈물을 우리가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이제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보복을 해야 한다. 쌀 한 톨 주지말고 김정일 정권이 스스로 무너질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야 한다. 다행이 외신들 중에는 이명박 정부에 지침을 주는 글이 있다. 중국의 한 전문가의 견해로는 한 마디로 북한은 이명박 정부가 존재하는 한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런 중국 전문가의 견해가 사실이든 아니든 이명박 정부는 북한에 어떤 대화나 제의도 거부하고 침묵으로 계속 나가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미국은 자국의 국익에 따라 우리와 상반된 견해를 내 놓을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이 뭐라 하던 북한에 관해서는 우리가 더 전문가이기 때문이 우리의 국익에 맞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두가지 부류가 있다. 듬성듬성 짚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분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수점까지 따지면서도 방향이 틀리는 분석을 하는 사람이 있다. 북한에 관한 한 미국은 후자에 속한다. 이런 프라이더를 가지고 한국은 혹여 미국이 흔들더라도 굳건히 소신의 줄거리를 잡고 나가야 한다. 북한의 회담 전략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고도의 전술이다. 미국과 한국은 또 다시 북한의 술수에 말려들어 가지 말아야 한다. 북한은 회담을 할 때 처음부터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진정한 대화를 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이다. 회담도 하나의 전쟁이나 전투 수단의 하나로 간주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은 이런 북한의 전투 수단에 수없이 말려 들었다. 6자회담을 최대한 질질 끌면서 미국측으로부터 얻어낼 것은 다 얻어냈다.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의 동결 해제를 얻어내고 2,500만 달러를 회수해 갔다. 오랫동안 족쇠같이 붙어 다니던 ‘테러지원국’의 굴레도 벗어냈다. 그리고 북한은 6자회담을 통해서 얻어낼 것이 없다고 판단되자 6자회담 탈퇴를 선언해 버렸다. 그러면서 핵을 개발하여 핵실험을 하고 장.단 거리 미사일을 쏘아대면서 미국과 한국을 위협했다. 이런 북한이 한국을 향해 대화로 풀자며 계속 남북회담을 제의해 오고 있다. 여기에 중국도 북한과 한 통속이 되어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부터 그동안 아무 실효성이 없던 6자회담을 다시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모택동의 ‘담담타타(淡淡打打 : 회담 혹은 대화를 하면서 뒤로는 치고 또 앞에서 치고 다음에는 회담을 하면서 얻을 것은 얻는다는 뜻)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바로 이 모택동의 담담타타(淡淡打打) 전술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담담타타 전술보다 더 월등한 고도의 어떤 전략과 전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