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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무엇이 인간의 품격을 다듬는가?

권우상(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법과 도덕의 표상이 되어야 할 판사, 변호사, 법무장관 4선(選) 의원에 민주당 최고 의원이라는 C씨의 입에서 나온 말을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힌다.

학력도 교양도 없는 비천한 노동자도 아닌 전남 목포가 낳은 수재에다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법무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내뱉는 말이 천박하기 그지 없다. 이런 사람을 두고 흔히 식자우환(識者憂患)이라고도 했던가.

이 나라에 이런 사람이 어디 한 두사람 뿐일까마는 그의 학력과 경력에 비하면 공부를 해도 잘못한 것 같다. 말이라고 해서 다 말이 아니다. 이런 사람의 부모는 아마 우리 아들 서울대학 나왔다고 자랑했을 것이다. ‘대통령을 박살내야 한다’ ‘소탕해야 한다’ ‘끌어 내려야 한다’고 했다는 언론보도를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배운 것이 없어 주먹으로 먹고 사는 깡패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010년 12월 31일 마지막 날에 올해 한국사회를 뒤흔든 설화(舌禍)들을 소개하면서 2010년 12월 26일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 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 민주당 C씨의 독설을 소개했다.

C씨는 나라 망신까지 시키며 저질 국회라는 소리를 듣게 만들었다. C씨는 2010년 12월 2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광장에서 민주당과 민주당원 등 수 많은 군중들 앞에서 ‘헛소리 하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이명박 정권을 소탕해야 하지 않겠나. 확 죽여 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C씨는 이어 ‘공정사회 한다고 하면서 끼리끼리 해먹는 사람들 친서민이라고 하면서 서민복지 예산 다 죽이는 사람들, 이명박 정권 말이라도 잘하지. 헛소리 개그하는 정권 어떻게 해야 되겠나. 응징해야 되지 않겠나. 끌어 내려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다. 청와대가 C씨에게 ‘정치인은 국민 바람에 맞게 품격 있게 얘기해야 한다’고 하자 ‘내 발언은 이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하면서 국민까지 팔았다.

청와대가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 대신 ‘국민의 이름으로 사형선고를 내려야 마땅한 정권’이라며 할 술 더 떴다. 노무현의 몰상식한 발언 ‘깽판’ ‘양아치’ ‘별 달고 거들먹 거리고’ ‘이쯤되면 막 가자는’ ‘잠깐 멋있게 보였을지 모르나’ ‘군대 가서 3년씩 썩는’ 등의 막말이 다시 C씨의 입에서 재생되고 있는 느낌이다.

2010년 12월 29일 시민 권모씨는 ‘C씨의 발언은 국가를 전복하고 국내 혼란을 야기해 정권을 불법으로 찬탈하기 위한 전조’라며 C씨를 국내 내란죄(예비, 음모, 선동) 혐의로 고발했다고 한다. 그는 ‘C씨는 불법으로 시민들을 선동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며 ’법에 따라서 철저히 조사한 뒤 처벌해 달라‘고 밝혔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이 C씨를 국가내란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한 것에 대해 C씨는 ‘정권의 외압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C씨는 2009년 7월 24일 민주당의 MB언론악법저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원외에서 사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몇달 후 슬그머리 국회로 돌아온 것이다.

‘이명박 정권 죽여 버려야...’ 라는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이 사과를 요구하자 C씨는 ‘이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것으로 정권의 날치기 폭압을 규탄한 말’이라는 성명도 냈다고 한다. 민주당에서도 그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 했다’ ‘심했다’는 등의 말도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의 한 의원은 ‘말을 잘못했으면 깨끗이 사과하는 게 파문을 가라 앉히는 좋은 방법인데 도리어 잘 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인간은 영혼의 지시에 따라 말과 행동을 한다. 그래서 영혼이 병들면 말과 행동이 천박해진다. 영혼은 외부적 요인 즉 교육과 사회환경을 통해 진화하기도 하고 퇴화하기도 한다. 아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거나 나쁜 환경으로 정서가 메마르면 퇴화하지만 사주(四柱)가 양호하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영혼은 무엇이 다듬는가? 영혼은 타고는 사주와 유운(流運)이 다듬는다. 따라서 사주와 유운이 흉하면 언행이 난폭해진다. 인간의 품격이 저질인 사람은 어느 한 오행이 편중 또는 과다(過多)한 사주이거나 중화(中和)의 올바른 기(氣)를 타고 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바른 기(氣)를 타고나지 못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

# 정재 편재가 가벼운데 비견 겁재가 두터운 사람. # 정관 편관이 쇠한데 식신 상관이 왕강한 사람. # 칠살이 강력한데 이를 제거하는 식신 상관이 약한 사람은 반드시 언행이 거칠고 품격이 반듯하지 못하다. 제거하는 식신 상관이 강하고 칠살(七殺)이 약하거나 하는 것은 중화를 얻지 못해서다. 이때 그 기(氣)를 제거하거나 도와주면 순정하여 일약 발복하여 나쁜 언행도 사라지지만 기(氣)가 다하면 언행이 천박해진다. 빈궁하고 교태하고 오만한 사람들은 사주가 오행의 바름을 얻지 못한 것으로 심사가 간사하고 운(運)이 나쁘면 비이성적 언행이 나타난다.


▶ 권우상 작가 작품 활동 사항

*權成海(권성해), 권우상(權禹相) 두 가지 이름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음. 본명은 권우상. 호는 成海이며 필명이기도함.
*日本國 廣島市에서 출생하여 유년기를 보냄. 1959년 월간지 ‘야담과 실화’ 및 ‘명랑’에 단편소설공모 당선으로 등단. 작품활동 51년(1959년 - 2010년). 주로 신문에 역사소설을 쓰는 작가. 명리학자(역술가). 시, 수필, 동시 등 아동문학에도 등단.
*권성해명리학연구소 대표. 발표작 : 장편소설 <발가벗은 여자>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 <동명성왕의 후예> <봉이 김선달> <배비장> <박혁거세> <오성과 한음> <김삿갓> 등 15편. 대하소설 : <삼국패왕지> <제7의 왕국> <말띠 여자> <주몽의 후예> 등 4편. 그외 중, 단편소설, 시, 동시, 동화, 수필 등 문학작품 6,000여 편과 칼럼. 시론 등 5,000여 편을 발표함.
*양산신문에 2004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6년간 칼럼과 장편소설을 연재 발표했으며 현재 장편소설 <박혁거세>를 연재 발표하고 있음.
*울산광역일보에 2004년 3월부터 2009년 5월까지 5년간 역학 칼럼 <부자팔자 거지팔자>를 집필했으면 다수의 연재소설과 시론과 칼럼을 발표하였음.
*현재 일간신문에 연재중인 장편소설은 매일경남 <대왕열전> 창원일보 <말띠 여자> 양산신문 <박혁거세>

※외부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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