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출규모는 11월까지 4,230억62백만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으며 무역수지 흑자금액 또한 379억 8천만불로 세계경기회복세 및 환율효과로 인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유래 없는 수출호조를 이끈 1등 공신은 바로 중국이다. 對중국 수출은 올해 11월까지 1,057억 81백만불로 지금까지 최대기록인 2008년 913억 89백만불을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무역수지 흑자액 또한 406억 15백만불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得이 있으면 失도 있기 마련으로, 對중국 수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그 이면에는 일본 부품수입 급증에 따라 對일본 수입과 무역적자액 역시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즉,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연간 대일무역수지 적자금액은 2001년 101억 28백만불, 2004년 244억 43백만불, 2007년 298억 80백만불, 2008년 327억 4백만불, 2009년 276억 57백만불, 2010년(11월누계) 328억 38백만불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구미지역 대일무역수지 적자액은 2004년 34억 94백만불을 정점으로 2006년 23억 17백만불, 2007년 19억 99백만불, 2008년 15억 77백만불, 2009년 15억64백만불, 2010년(11월누계) 12억 41백만불을 기록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개선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對일본 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구미지역은 對일본 수입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부품소재기업 육성과 그에 따른 현지 부품조달능력 확대에 기인한다. 즉, 구미 외국인전용단지에 입주한 아사히 계열사를 비롯한 일본계기업들의 국내 원재료 및 부품조달 능력 확대로 대일무역적자액이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둘째,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범용)부품 수입노선을 동남아, 중국 등지로 다변화 한 것에도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06년(11월누계)과 ’10년(11월누계) 나라별 수출금액을 비교해보면, 일본으로의 수입액은 7억 79백만불 감소하였으나, 동남아로의 수입이 2억 24백만불 증가, 중국으로의 수입이 6억61백만불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처럼 2000년 중반 이후 구미공단의 대일범용부품 수입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동남아, 중국 등지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의 김달호 팀장은 구미지역 대일무역수지 적자액이 해를 거듭할수록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체수입대비 대일수입비중(27.5%)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부품소재전용단지 입주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