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는 지난 한글날을 맞아“한글 창제의 원리를 찾아 떠나는 도서관 탐험”이라는 부제로 진행되었으며, 부모님과 초등 3·4학년 아이가 함께 짝궁이 되어 참가하였다. 특히, 어린이 짝꿍 32명은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번 독서캠프에서는 엄마, 어린이 8팀이 한모둠이 되어 총 4모둠이 모둠별로 미션수행, 책놀이 게임 등의 활동을 하였다. ‘몸으로 자·모음 표현하기’,‘책꼬리 잡기’, ‘책 달리기’등 몸으로 표현하는 활동적인 게임을 통해 모둠원들과 한몸이 되어보기도 하고, ‘천자문의 책’,‘하늘의 책’,‘바람의 책’,‘음악의 책’이렇게 4가지 이동 프로그램을 통해 지령을 수행하며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지도 했다. 또한, 예비‘한글 수호대’로서, 한자 사용을 주장한 최만리에게 한글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득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주변 자연과 사물 안에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찾아보기도 했으며, ‘노래 가사 만들어 함께 불러 보기’활동은 음악적 시각 안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1박 2일간의 모든 과정이 끝난 후, 참가자 72명(어린이 및 부모)은 ‘구미시립도서관 도서관 탐험대 1기’수료증을 받았으며, 참가 아동들은 “모든 프로그램이 매우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내년 2기에도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으며,“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말과 글의 우수성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희규 시립도서관 관장은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독서캠프는 이번이 처음인데,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떨어져 낯선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있지 않을까 우려했던 바와 달리, 너무도 즐거워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에 뿌듯했으며, 앞으로도 우리 구미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이런 특별한 독서활동 경험을 통해 도서관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발판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미시립도서관에서는 현재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여 구미 시민들의 독서 진흥을 위하여 다양하고 이색적인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중이다. 다가오는 10.10(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책잔치”한마당이 열릴 예정인데, 그림자극 공연, 작가초청강연회, 각종 재료를 이용한 만들기 놀이 등 온가족이 도서관에서 한바탕 어울려 책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Book festival"이 될 것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