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작 중편소설 = 천강홍의장군 <9> 천강홍의장군 대장장이는 사람 수십 명을 더 사서 밤낮으로 뚝딱거려 징을 만들었지만 열흘 안으로 열 섬은 커녕 다섯 섬도 만들기가 어려워 대장장이는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때 곽재우는 하인을 시켜 광문을 열더니 넉 섬들이 큰 독에 가득찬 말 징을 꺼내어 대장간으로 보냈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언젠가 난리가 일어날 것을 대비하여 대갈(징)을 하나씩 훔쳐 미리 집에다 갖다 놓은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곽재우는 어릴 때부터 영특함을 보였습니다. 그가 30살이 되었을 때 과거시험(별시)을 준비하느라 ‘제자백가서’를 펴놓고 공부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도적이 그의 집에 들어와 대들보 위에 숨어서 그가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말했습니다. “도적질을 하거나 나쁜 일을 하는 사람도 처음부터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였느라. 평소에 잘 배우지 않고 자신을 스스로 엄격하게 제어하지 못해서 나쁜 일을 반복하다가 자꾸만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니라. 그래서 원래는 군자였던 사람도 도적이나 소인배가 되었다가 결국에는 대들보 위의 군자(梁上君子)까지 되고 마는 것이니라..
구미시가 구미대학교에 위탁하여 운영중인 구미시강동청소년문화의집(관장 김제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특별한 「교과서 속 역사를 “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강동청소년문화의집에 따르면, 구미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6일 1회기에 ▶안전교육 ▶조편성 ▶팀빌딩활동 ▶교과서 속 문화재 만들기 등을 통해 역사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이론수업과 13일 2회기 프로그램으로 ▶국립 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탐방을 통해 이론으로 배운 역사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20일 3회기에 ▶안전교육 ▶조별활동 ▶ 체험사진을 통해 기행일지 서책 만들기 등을 통해 창의력도 기르고 추억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회기 국립중앙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 역사 탐방 프로그램은 구미시 청소년 중 역사에 관심이 있는 20명을 랜덤으로 5명씩 4개조를 구성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여 역사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 간의 우정과 화합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다. 조별 미션을 통해 삼국시대와 가야문화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스스로 찾아보는 역사 탐험을 통해 궁금했던 내용을 학습하는 새로운 체험학습으로 참가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참여가 되었다. 이어 20일 3회기에는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원장 최진모)은 서울지역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경북의 지역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우수성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실시한 청소년문화교류캠프는 ‘경북나들이’라는 주제로 경북도와 서울시 청소년들이 서로의 지역을 교차 방문해 그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탐방ㆍ체험하는 청소년활동이다. 이번 캠프는 신라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깨끗한 공기와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첫날은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을 탐방하였다. 둘째 날은 캘리포니아비치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경주의 대표적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 등을 방문해 경주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꼈으며 마지막 날은 루지체험, 레이저 서바이벌 등을 체험하며 경주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경험하였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평소 거리가 멀어 접하기 어려웠던 경주를 방문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면서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진모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장은 “서울지역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볼거리와 체
조선왕조~삼국시대 재미있는 짧은 야화 (5) 글 : 권우상 조선 영조왕 때 한양의 남산골에 사는 가난한 선비 장경문은 당쟁으로 몰락한 정승의 후손으로 낡은 집 한 채에 의지하여 죽지 못해 간신히 연명해 가고 있었다. 어느날 민생을 살피고자 암행길에 나섰다가 장경문의 비참한 생활을 본 임금은 사정을 딱하게 여겨 장경문을 제주 목사의 관직을 내렸다. 이때 새우젓 최대 집산지인 한양의 마포 서강가에 사는 배서방은 그의 아버지가 새우젓 장사로 전답을 꽤 모아 가세는 넉넉했지만 사람이 워낙 변변치 못한 얼간이 인데다 건달 기질까지 있어 날마다 술과 기생에 빠져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돈 천 냥쯤 쓰면 비장(裨將) 벼슬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마음이 솔깃했다. 천냥이라면 새우젓 천 독을 팔아야 벌 수 있는 금액이라 입이 딱 벌어졌지만 상놈이 벼슬자리를 얻자면 뇌물을 쓰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면접시험을 보는 날 젊은이들과 함께 줄을 섰다가 한 사람이 사랑방 댓돌 밑으로 나가면 장경문은 긴장죽으로 손짓을 하며 인물을 심사하는 것이었다. 배서방 차례가 되자 장경문은 “재산은 있느냐?”고 물었다. “아비가 새우젓 장수라 벼 천석은 합지요” “으
권우상 명작 중편소설 = 천강홍의장군 <8> 천강홍의장군 그는 언제나 하는 버릇으로 징 목판을 가지고 세어 보기도 하고 만지작거리기도 했습니다. 대장장이는 무심코 곽재우의 손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징 한 개를 집더니 얼른 밑이 터진 바지밑으로 넣어 사타구니에 끼고 냉큼 일어나더니 손을 툭툭 털면서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대장장이는 곽재우가 나와서 징 목판을 만질 때마다 몰래 주의깊게 곁눈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언제나 그 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괫심하게 생각했으나 만일 목사(牧使) 아들에게 나무라든지 빼앗든지 했다가는 도리어 좋지 못한 일이 있을까 해서 은근히 제지할 방법을 생각하였습니다. 곽재우는 그런 줄도 모르고 또 나왔습니다. 대장장이는 얼른 서너 개를 만들어서 다 식지도 않는 것을 목판에다 담았습니다. 그런 다음에 일부러 곽재우에게 징 훔칠 기회를 주느라고 일어서 뒷문으로 나가 오줌을 누는 척 했습니다. 그리고는 문틈으로 곽재우의 거동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목판에서 얼른 징 하나를 집어서 슬쩍 사타구니에 끼우고 일어섰습니다. 바로 그때 덜 식은 쇠라 어찌나 뜨거운지 그만 털썩 주저 앉아서 엉덩방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 8월 21일(수)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집무실에서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송언석 국회의원, 나영민 시의회 의장과 함께 국보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이하 석탑)”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서는 석탑 이전을 위한 실질적인 전제조건 제시 등 이전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면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지난 2003년 석탑 이전을 요청한 바 있지만 원위치인 남면 오봉리 일대의 보존관리 여건이 충족되지 못하여 이전해 오지 못하였으며 현재 김천시립박물관에 석탑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김천시는 앞으로 석탑의 이전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추후 사적 지정과 관련하여 협의하고 석탑이 있었던 원위치의 토지를 매입하는 등 기반 여건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칭)국보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하여 본격적으로 석탑 제자리 찾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국가유산에는 그 지역의 정신과 정체성이 깃들어 있듯 우리 시의 귀중한 국가유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박귀훈)은 지난 8월 20일(화)부터 8월 28일(수)까지 2주간 「책 읽는 금리단길」 사업의 일환으로 협력 북카페 운영자 대상 홍보의 신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바일 생활이 익숙해짐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 시장이 필수적인 사회가 된 만큼 금리단길 테마 북카페 운영자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마케팅 컨설턴트 대표와 영상 제작 전문가를 초빙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방법 및 키워드 탐색을 통한 플레이스 상위 노출 방법을 알려줄 홍보 마케팅 교육 2회, ▲숏츠, 릴스 등을 접근하기 쉽게 이해하고 실습할 수 있는 숏폼 제작법 교육 2회로 총 4회차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귀훈 구미도서관장은 “SNS를 활용한 마케팅은 운영자들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금리단길이라는 지역 명소를 더욱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우수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차 구미시 우수관광기념품 신청업체를 모집한다. 우수관광기념품 선정은 지역의 정체성과 매력을 반영한 독창적이고 품질 높은 상품을 발굴하여,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공모는 구미시에 소재한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개인 또는 업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구미시의 역사, 문화, 축제, 관광자원 등을 반영하고 판매 가능한 상품성을 갖춘 기념품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업체는 11월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하는 라면축제에서 기념품 판매부스를 운영할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2025년 상반기 개소 예정인 (가칭)구미시 관광기념품 판매소 입점 기회를 얻게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9일부터 25일까지이며,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필요 서류와 기념품(완제품)을 구미시청 낭만관광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구미시청 누리집(행정정보 > 고시·공고·입법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박귀훈)은 지난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초등학생 대상으로 운영한 여름방학 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방학특강은 ▲3D펜 상상 놀이터 ▲생각을 만드는 3D프린터 ▲AI 프로젝트. 자율주행으로 우리 지역 교통문제 해결하기 ▲제로웨이스트(친환경) 영어교실 ▲수학아 놀자!’ 5개의 창의·융합 프로그램 및 기초소양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여 어린이들이 유익하고 재밌는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한 어린이 참여자는 “풍성하고 보람찬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알찬 방학을 보냈다.”라며 “다음 방학 특강도 꼭 수강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귀훈 구미도서관장은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을 하며 한층 성장하는 좋은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소극장 공터다에서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대표 김영심) 주관으로 「제26회 구미전국청소년연극제」를 개최한다. 이번 연극제는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전국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연극 경연을 펼치는 자리로, 지난 2022년부터 전국 단위로 규모를 확장하며 해마다 참가팀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구미, 상주, 칠곡, 당진, 의정부, 대구 등 6개 도시에서 총 13개 팀이 출전하여 열띤 경연을 벌인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독백 페스티벌에는 구미, 의정부, 칠곡, 거창, 창원, 태안, 당진 등 7개 도시에서 총 14명이 예선을 거쳐 본선 경연에 나선다. 시상은 공연의 창의성과 팀원 간 호흡 등을 심사하여 단체상 3개 팀(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개인상 18명(대상 1명, 최우수연기상 3명, 우수연기상 13명, 지도교사상 1명), 독백 페스티벌 4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을 선발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연극제 일정은 18일 도송중의 <데스데이>를 시작으로 19일 당진 연합동아리 메르헨의 <히든시크릿>과 대구 정화여고의 <보이지 않는 흉기>, 20일 구미 송정여중의 <아
구미시가 야외 활동과 관광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제2구미 캠핑장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캠핑장은 2025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총 36억 원을 투입하여 낙동강체육공원 내 워터파크와 양호대교 사이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자연 친화적이며 체류 지향적인 관광 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주변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낙동강 관광 인프라와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50면의 오토캠핑 공간과 다양한 가족 체험 및 어린이 체육 시설이 포함되어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제2구미 캠핑장은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기존 구미 캠핑장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발생하는 예약의 어려움을 해소하여 더 많은 이용자들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시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제2구미 캠핑장 조성으로 구미시 관광산업이 한층 더 발전할 것이며, 방문객들에게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고 했다.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 캠페인 「아이가 행복입니다. 해피투게더 경북」이 10월 5일부터 6일까지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구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온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육아 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주요 행사로 아이를 키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나만의 육아 감동스토리를 담는‘행복 육아 사진&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 신청은 「아이가 행복입니다. 해피투게더 경북」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 기간은 8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다. * 누리집 : https://www.behappykorea-gb.kr 대상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300만 원과 가족의 인터뷰가 조선일보 특집기사로 게재되는 혜택이 주어지며, 대상을 포함한 총 95팀의 수상자에게는 총상금 1,5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아이가 행복입니다. 해피투게더 경북」 공식행사로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에서는 육아 공감대 형성을 위한 유명 유튜버이자 육아 웹툰 작가들과의 만남 ‘육아 공감토크쇼’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피콘서트 ‘브레드 이발소 싱어롱쇼’ 등 다양한 무대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