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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권우상 명작 동시 = 다듬이 소리

 

 

권우상 명작 동시 = 다듬이 소리

 

 

         다듬이 소리

 

 

할머니가 계셨던

건넛방에서

다듬이 소리가 들린다

 

할머니가

어머니 같은 나이에

두드리시던 다듬이 소리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할머니의 아련한 모습

 

보릿고개 넘어 가시던

고달픈 발걸음이

올마다 맺혀

가슴으로 다가온다

 

구겨진 생활도 두드리고

상처난 마음도 두드리고

매서운 시집살이도 두드린다

 

지금은

먼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

그때 그 시절 사셨던

고달픈 생활이

다듬이 소리에 묻어난다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소리

먼 옛날

할머니가 사셨던 소리.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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