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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권우상의 poetry - 수양버들

 

 

 

 

 

권우상의 poetry - 수양버들

 

      수양버들

 

홍수로 지아비를 잃고

청상의 푸른머리를

저토록 흔들며 몸부림치고 있다

 

애통하게 가슴을 치며

절규하는 가날픈 여인의 몸짓

 

육신은 갈기갈기 찢어져도

그리움에 눈을 뜨는

폭풍우가 오는 날

 

메아리쳐 오는 천둥소리에

설레이는 초록색 잎사귀가

햇살을 기다리며

방금 새순을 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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