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9 (토)

  • 흐림동두천 8.3℃
  • 맑음강릉 14.0℃
  • 흐림서울 8.9℃
  • 맑음대전 14.7℃
  • 맑음대구 13.9℃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5.0℃
  • 맑음고창 15.6℃
  • 맑음제주 18.0℃
  • 흐림강화 10.4℃
  • 맑음보은 12.6℃
  • 맑음금산 14.4℃
  • 구름조금강진군 14.2℃
  • 맑음경주시 14.9℃
  • 맑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문화ㆍ예술

권우상 명작 동시 = 담배 쌈지

 

 

 

권우상 명작 동시 = 담배 쌈지

 

   담배 쌈지

 

옛날 옛날에

아빠의 할아버지가

허리춤에 차고

애지중지하며 살아온

담배쌈지

 

부싯돌에 마른쑥을 올려

쇠쪽으로 탁쳐서

불꽃을 일으키면

할아버지 입가엔

웃음꽃이 방실방실 피어난다

 

슬플 때에는

담배 한 모금에

근심 걱정을 털어내고

 

기쁠 때에는

담배 한 모금에

새로움 힘이 솟구치는

담배쌈지

 

지금은 먼 나라로 가신

할아버지의 고단함이 담겨 있는

손때 가득 묻은 담배쌈지는

 

세월의 뒤안길에서

한 폭의 그림처럼

방 한쪽 구석 벽에 걸려

나를 반깁니다.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ㅇ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