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리학자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03)

ㅇ기토(己土) = 무토(戊土)와 기토(己土)는 양과 음의 관계라 오누이와 같은 관계이며 겁재라고 한다. 기토(己土)는 음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기를 극하는 갑목(甲木)을 만나면 갑기(甲己) 합으로 결혼이 이뤄지고 갑목(甲木)처럼 거대한 목(木)이라 할지라도 기토(己土)의 품속으로 안겨들어 갑목(甲木)의 오행은 토(土)로 변질되는데 이런 현상을 강자유연이라고 한다. 무토(戊土)를 능가하는 신의를 가지고 있어 자기생활을 충실하려고 한다. 그러나 너무 신약인 사주는 궁핍한 생활과 질병을 면할 수가 없는 것이 흠이다. 지나치게 많은 물(水)을 만나 질퍽한 진창의 흙이 되지 말아야 하고 너무 많은 목(木)을 만나 금(金)을 생조할 수 없는 사주가 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한 두개의 병정(丙丁)의 화(火)가 들어 있거나 무기(戊己)의 토(土)가 들어 있는 건왕한 사주를 가진 배필을 부부로 만나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사계(四季)의 토(土)라 하는 지지(地支) 중의 진술축미(辰戌丑未)의 토일(土日)을 만나면 생명에 위험이 따르는 질병에 시달리게 되니 이 날에 출생한 사람과 결혼하면 불행해진다. ㅇ경금(庚金)=속성은 양이고 방위는 서쪽이며, 계절은 가을이고 성정은 숙살(肅殺)이다. 따뜻한 봄날에 씨뿌려 가꾸어 놓은 오곡백과가 한여름의 열기에서 잘 자라나 추수기를 마치면 수확하는 것이 가을이기 때문에 숙살이 되고 금(金)은 금이지만 완전한 쇠가 아니라 광석과 같은 금(金)이기 때문에 경금(庚金)은 봄을 봐야만 비로소 금(金)의 구실을 하게 된다. 그래서 병정(丙丁)의 화(火)를 꺼려하지 않고 갑목(甲木)이나 을목(乙木)을 보면 정재(正財)나 편재(偏財)가 되어 기뻐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수(水)를 보면 금생여수(金生麗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물속에서 부식되는 금(金)이 되고 만다. 그리고 무토(戊土)의 토(土)를 보면 목마른 어린애가 엄마를 만난 것이 되어 더욱 힘을 얻게 되어 좋은 운명으로 변한다. 그러나 경금(庚金)의 성질은 차가운 면이 있어 지독하게 맺고 끊는 특성이 있으니 이런 사람은 함부로 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군인이나 기계공업 분야에서 대성자가 많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의 결단력은 알아줘야 한다. 남녀 결혼에서 금(金)과 금(金)이 만나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 그런 배필 보다는 토(土)일이나 수일(水日)을 만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