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교 하부 벽면은 낡고 변색돼 주변 경관마저 침체된 분위기였으나, 주변경관과 조화되는 도안으로 벽화전문가의 지도 아래 희망근로자가 도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연일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 희망근로자의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 낸 대형벽화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매운탕 단지와 더불어 지난해 말 조성된 체육공원과 조화를 이루어 구미시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며, 물물교환의 요충지로 소금배가 들어오면 각 처에서 모여든 인파로 불야성을 이루던 나룻터의 옛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잿빛도시 비산동의 모습을 변모시켜 "Colorful Bisan" 의 꿈을 실현케 하였을 뿐 아니라 한층 더 밝고 깨끗한 도시이미지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벽화사업에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희망근로자가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서 자긍심 고취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주인의식과 애향심을 심어주어 내적으로도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