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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의정활동

[논평] ‘영일만대교’기본계획조사용역 예산 확보와 관련하여

[논평] ‘영일만대교’기본계획조사용역 예산 확보와 관련하여

최종 확정된 2016년 정부예산에 영일만대교 기본계획조사용역비 20억이 편성되어 백지화된 듯한 사업을 다시 시도해 볼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병석, 박명재 두 분 국회의원을 비롯한 포항시 공직자들의 지역예산확보 노력과 성과에 경의를 표하며 어려운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우려되는 점 몇 가지를 제기합니다. 용역과정에서 반드시 검토하여 충분한 해법을 마련한 후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첫째, 이 사업은 2010년 경제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사업입니다. 특별한 사정변경 없이 기본조사용역을 다시 한다고 경제성이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용역비 확보가 일시적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이 사업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반드시 제시하여야 합니다. 

둘째, 영일만 대교는 영일만 바다 위에 수평이 아니라, 기울어진 4.9킬로미터 다리가 영일만 한가운데에서 지하터널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다리의 선형이 영일만 수평선, 호미반도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 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철저한 검토로 있는 그대로의 영일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영일만대교가 만들어 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영일만대교는 고속도로의 일부구간으로서 북부지역, 영일만신항, 신항배후공단, 블루밸리 국가산단, 울산공업지구를 연결하는 화물수송이 주요한 기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관광기능과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화물수송이 주요한 기능이 되고, 고속도로 구간이라 주정차도 불가능하여 단순경유만 하게 될 다리를 어떻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인가 그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넷째, 영일만 한가운데 8만평에 달하는 인공섬을 조성하면 영일만 해양생태계에 큰 변화를 줄 수밖에 없고 연안어장에 대한 피해는 예측할 수 없는 규모가 될 것입니다. 관광자원을 만들겠다면서 자칫 천혜의 영일만 해양환경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철저한 대비책을 미리 강구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영일만 바다를 관광자원으로 더욱 비중있게 가꾸기 위해서는 영일만을 둘러싼 해안도로 전체를 하루빨리 연결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송도동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이어주는 다리가 현재 추진되고 있습니다. 향후 송도 해안에서 형산강을 건너 포스코로 바로 연결되는 다리를 만들고 이것을 통해 영일만 전체를 아우르는 해안도로를 연결해야 합니다.
 
영일만을 있는 그대로 살리면서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자리잡은 각 마을들이 가진 특성을 관광자원으로 잘 살리면서 ‘호미반도 종합관광계획’을 추진한다면 영일만대교보다 훨씬 더 큰 관광자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이 가진 천혜의 바다와 해안선을 있는 그대로 살리면서 관광자원화 하는 방법을 우선 추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여론을 충실히 청취하는 것입니다.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해법을 마련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2015년 12월 6일

새정치민주연합 포항시남구․울릉군지역위원회 
위원장  허    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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