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비롯한 동해안 연안은 올해 역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 동해안의 오징어 어획량은 해마다 대폭 감소추세다. 지난달 30일까지 울릉도 오징어 위판량은 1129t, 49억 60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6t, 67억9800여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해마다 100~200t급 대형 중국어선들이 집어선, 운반선, 유류공급선, 작업선 등으로 역할 분담까지 하며 전문적으로 오징어를 싹쓸이 하고 있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27일 경북도는 기상악화로 인해 울릉 저동리, 사동리, 남양리 연안에 장기피항 해있는 100~200t급 대형 중국어선이 180척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야간에 불법으로 폐기름, 쓰레기 등을 배출하여 중국 어선을 중심으로 오염띠가 크게 형성되는가 하면 바다 속에 선박 닻 끌림으로 인하여 해양심층수 해저 관로와 육지~울릉도 간 통신케이블 등 해저시설물 손상까지 입히는 실정이다.
이 모든 피해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으며 울릉도를 비롯 동해안 연안의 모든 어민들은 고통을 호소하지만 여전히 정부에서는 어떠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동해해경이 경비함을 급파하여 감시활동은 펼치고 있으나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동해안의 해양환경 오염과 어민들의 생계위협을 최소화 하기위해 정부는 중국어선을 향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여야 한다.
2015. 12. 2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 위원장 오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