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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경주엑스포 효과 ‘눈에 띄네’

개막 후 첫 주말 경주지역 방문객 10% 증가 호텔 콘도 객실이용률·음식업계 매출 늘어

한국 최대의 문화잔치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이 개막 후 경주지역 방문객이 늘고, 숙박·음식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1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날 2만5천명, 이튿날 2만7천명, 3일째 3만2천명 등 사흘 만에 관람객이 8만4천명을 돌파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예년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던 개장시간을 올해는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의 상영으로 오후 8시까지 연장했다.

관람객의 탄성과 감동을 자아내는 환상적인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가 어느새 입소문을 타 오후 늦게까지 관람객이 몰리는 등 마지막 행사인 멀티미디어 쇼가 끝나고 한꺼번에 폐장하는 관람객은 5~7천여 명 선.

이렇다보니 경주엑스포를 관람했던 관광객들이 경주에서 저녁을 먹거나 숙박을 하고 가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9일 경주엑스포를 찾은 안소영(32·마산 중리)씨는 “어제 경주에 와서 경주엑스포 입장권으로 호텔에서 할인받아 숙식을 해결했다.”며 “오늘 아침에는 첨성대 옆에서 전통문화체험을 하고 오후에 경주엑스포에 왔는데, 볼 것들이 너무 많아 일찍 오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야간 개장이 경주지역의 관광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 경주영업소(톨게이트)에 따르면 경주엑스포 개막일인 7일에는 평소보다 차량 유입량이 2천~3천여 대가 늘어난 1만7천여대가 경주를 찾았고, 주말인 8~9일은 평소 보다 10%정도 늘어난 2만5천여대가 경주에 들어왔다.

경주 현대호텔도 지난해 9월 주말 이용객수 보다 63% 정도 늘었고, 한화리조트는 만실을 이뤘다.

이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입장권 한 장으로 지역 호텔·콘도 업계 숙박료를 최저 30%에서 최고 70%까지 할인해 주는 ‘패키지 마케팅’ 덕분으로 풀이된다.

인근 음식업계도 ‘경주엑스포 효과’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라촌(일반음식점) 대표 임현숙(49)씨는 “경주엑스포가 열리고 나서 매상이 20~30%로 뛰었다”면서 “특히 거의 없던 저녁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타워, 엑스포문화센터, 신라 왕경숲 조성 등 최적의 관람환경을 갖추고 열리는 이번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은 다음달 26일까지 영상, 체험․참여, 공연, 전시 등 4개 부문에서 30여개의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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