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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원형 신라문화 재조명으로 경북 국제화 그랜드플랜 실현

경주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 위한 사업설명회 및 MOU 체결

경상북도는 10. 31.(수)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주 실크로드 프로젝트'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문화의 모태인 신라문화 재조명으로 경상북도를 실크로드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동·서양 문물교류의 대동맥이었던 실크로드와 그  동단인 경주와의 오랜 인연을 유물과 문명교류의 흔적을 밝혀내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것으로 실크로드에 녹아 있는 신라문화의 흔적들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해 산업화로 이끌고 세계화를 지향하는 선조들의 기상을 살려 문화와 함께 가는 경제통상외교를 펼쳐 경상북도 그랜드 플랜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경주실크로드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소설가 김주영 선생과 문명교류학 개척자인 정수일 소장이 자리를 함께 해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설명회장에는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 정수일 소장이 청춘을 바쳐 실크로드 현장을 다녀온 사진 수 만장 중 30점을 엄선하여 전시하는 뜻 깊은 행사도 함께 열렸으며,


사진작가 박하선 선생의 30년 동안의 실크로드 답사를 통해 기록한 사진 20점도 동시에 전시한다. 중국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구석구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경주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숨겨진 역사를 찾고 재조명하여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사업이며, 현재의 경북도는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만 성공적인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주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계기로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넘어 세계와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경북도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세계 속에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날 경주 실크로드 추진을 위해 경상북도와 경주시,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상호협력에 뜻을 모았으며 경상북도와 경주시에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경주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은 지금까지 괘릉의 서역인상, 천마총의 로만글라스 등 경주에서 출토되고 있는 많은 유물을 보더라도 신라가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양과 다양한 문물교류를 한 역사적 사실이 분명하게 입증되고 있는 상황으로 고대 삼국시대의 조우관(鳥羽冠)이나 신라 승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은 우리 문화가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과 서역으로 전파되어 나간 문화도 적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있음에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이 부족하여 국제학계는 실크로드의 기·종착지를 중국 시안으로 인정하고 있고, 경주까지 연장되었다는 사실은 통설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이에 경상북도는 신라에 대한 대표성을 갖고 있는 지방정부로서 국제적으로 실크로드의 경주연장을 인정받고, 나아가 경주를 실크로드 역사문화예술의 허브 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으로 경주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하게 되었다.


경북도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월 T/F팀으로 전담조직을 만들고, 석학·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 자문과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개별 자문을 통해 ‘소통·창조·화합’의 슬로건을 내건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한국문명교류연구소 등 국내 유관기관과 실크로드 거점국가인 중국의 해외공관, 서북대학, 섬서사범대학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해외공관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체계를 갖추었다.


또한, 앞으로 추진될 중점 추진과제 선정을 위해 학술적, 예술적, 대중적, 국제적 접근 방식을 통해 신라문화 재조명, 역사화, 국제협력, 마케팅 등 4대 분야에 17개 중점과제 및 2대 장기과제를 선정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실행될 예정이다.

 

첫째, 재조명사업은 실크로드 논문 공모 및 D/B 구축, 학술상 제정, 학술대회, 영문 학술지 발간 등 일련의 기반 학술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경주 실크로드학’을 정립하여 역사적 연고와 당위성을 확보한다.


둘째, 역사화사업은 경주 실크로드 대감 편찬, 대사전 발간, 탐방기 및 기행문 발간,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스토리텔링 등 실크로드에 스며있는 신라문화와 신라인의 흔적을 기록으로 남겨 고대 한류의 원형을 보존한다.


셋째, 국제협력사업은 중국 시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자매결연, 중국 및 중앙아시아와 연계한 경주 실크로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공동 추진, 실크로드 거점도시에서 학술대회 및 한류공연 등 국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류 확산을 도모한다.


넷째, 마케팅사업은 실크로드 기획 탐사, 홈페이지 개발 및 국제기관과의 연동 서비스, 포토첼린지 대회 등을 통해 범국민 참여 분위기 확산과 실크로드의 경주연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한다.


중장기 과제로는 경주 실크로드 재단을 설립하여 경주 실크로드학의 지속적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국립경주실크로드문화관을 정부사업으로 유치해 경주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도별 추진과제로 올해는 국내 실크로드 관련기관 업무협약 체결과 중국 섬서성,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자매결연을 위한 사전협의와 한·중·일 국제학술대회 및 경주 실크로드 학회 창립 등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국립경주실크로드문화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 추진, 실크로드 거점도시 기획탐사 및 기관 협의, 사업지원 시스템 구축 등 사업기반조성 마련에 주력한다.


2013년에는 재조명, 역사화, 국제협력, 마케팅 등 전 분야에 대한 사업이 로드맵에 따라 이루어지고, 정부시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사업은 지속적인 협의·건의 등을 통해 국가사업화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며 2014년 이후에는 중국, 중앙아시아,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실크로드의 경주연장에 인정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재조명 등을 통해 확보한 콘텐츠를 산업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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