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월 9일 오후 6시 포항시청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김진일 포스코켐텍사장, 쿠도 요시나리 토카이카본 대표이사와 4자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투자는 흑연,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탄소소재 분야의 기술노하우를 가진 일본의 토카이카본社와 콜타르 등 등방흑연소재의 원료를 보유한 포스코켐텍이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에 1,800억원을 합작 투자하여 등방흑연블록 제조공장를 설립하고, "1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카이카본社는 1918년에 설립되어 흑연, 태양전지,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탄소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등방성 흑연소재 생산규모가 세계 2위로 사업장이 일본에 31개소, 독일, 중국, 미국 등 해외에 16개소 등 총 47개소가 있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포스코에 흑연전극봉 제품을 공급하며 포스코와는 오랜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국내 합작파트너인 포스코켐텍(주)는 포항시에 본사를 두고 내화물, 생석회, 마그네시아, 화성제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일본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을 통하여 반도체 소재인 피치코크스, 이차전지 음극재, 등방성 흑연소재 등 화학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켐텍 관계자에 의하면 “지금까지 국내에 등방흑연 가공 시장은 성숙되어 있었으나, 가공 모재인 등방흑연블록 제조 기반이 전무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게 현실”이었다며 “토카이카본社와의 합작투자가 이루어짐으로써 국내에서 최초로 자체생산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화성 부산물인 콜타르의 고부가가치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등방흑연은 반도체, 원자로 등 첨단산업과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산업에 적용되는 필수 부품소재로써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MOU 체결로 등방흑연 부품소재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국내 첨단산업 및 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또한,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기술력 있는 해외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한일 양국간의 경제협력과 일본 기업의 국내 투자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대일본 투자유치에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무엇보다, “도정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하면서 투자유치도 일자리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경북의 산업선진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다. 한편, 경상북도는 “포스코켐텍·토카이카본의 합작투자회사가 원활하게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며, “금년내 공장건설이 착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