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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하루 만에 즐기는 세계여행

20개국 인형 400점 ‘세계 민속인형전’ ... 어린이 관람객들 매료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20개국 민속인형 400여 점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 민속인형 전시’가 어린이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 서편에 위치한 ‘천마의 궁전’에서 10월10일까지 마련되는 이 전시는 세계민속의상을 입은 인형들을 3개의 테마로 구성해 관람객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도록 돕는 판타지공간이다.

첫 번째 테마 ‘인형들이 한자리에 모여 춤을 추다’ 존에서는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이 함께 춤을 추며 흥겨운 축제를 펼친다. 브라질 전통춤 ‘삼바’를 추는 매혹적인 미녀인형과 스페인 ‘플라멩코’를 추는 정렬적인 집시인형이 시선을 끈다.

두 번째 테마 ‘인형들의 축제, 하나 되어 즐기다’ 존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목민들의 생활상을 배경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순수함을 느끼도록 꾸며졌다. 축제의상을 입은 인형들이 각국의 흥겨운 축제마당으로 안내한다.

또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부터 중국 치파오, 일본 기모노, 스코틀랜드 남자가 입는 스커트인 킬트 등에 이르기까지 각 나라의 민속 의상을 입은 인형들은 관람객들을 자국의 문화 속으로 초대한다.

세 번째 테마 ‘하루 만에 즐기는 세계여행’ 존에서는 각국의 거인 인형, 독특한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이 전시에 모인 인형들은 한국계 독일인 베커스 김명자씨(73)가 30여 년 동안 모아온 민속인형 400여 점을 경주와 엑스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뜻 내준 것이다.

인형소장자 김명자 씨는 1960년대 중반 독일로 유학,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에 한국어문학과를 개설한 뒤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년퇴임 후 지금까지 유럽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명자 씨는 “어린이들이 인형들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더 큰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꿈을 키워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민속인형전시 김윤정(25) 프로듀서는 “예쁘고 다양한 인형들이 많다보니 여자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며 “하지만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하루 만에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찾은 하혜인(9.대구 효성초) 양은 “문구점이나 팬시점에서 볼 수 없는 깜찍한 인형들이 많아 신기하다”며 “여기 있는 인형 전부 다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엄마를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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