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지난 2월 지역 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원자재가격 21.7%, 인력 15.8%, 환율변동 15.1%, 자금 9.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업협회에서 매월 발표하는 KOIMA지수는 2010년 6월 302.26을 기록한 후 7개월 연속 상승하여 2011년 1월 366.18을 기록하였다. KOIMA지수는 농산품, 광산품, 유무기원료, 유화원료, 섬유원료, 철강재, 비철금속, 희소금속 등 주요수입원자재 56개품목의 원자재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년도는 1995년이다. 2011년 1월 부문별KOIMA 지수를 살펴보면 고철가격 상승으로 철강재가 전월대비 12.05%, 공급감소우려와 수요증가로 섬유원료가 11.25% 각각 상승하였으며, 농산품도 8.3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였다. 이러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더불어 금리, 인건비, 물류비 등이 동반상승하여 구미지역 섬유·화학업종에서는 전년대비 물량은 증가추세에 있으나 채산성은 뒷받침되지 못할 전망이다. 1/4분기중 경상이익 BSI는 75로 기준치를 하회하였고 2/4분기 중에는 100으로 지수는 상승하였지만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하였고, 자금사정 역시 1/4분기 82, 2/4분기 101로 나타나 크게 개선되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1월중 구미지역 어음부도율은 0.35%로 2010년 평균 0.16% 대비 0.19%p 상승하였고, 2월중 대구경북지역 기업자금사정BSI는 91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구미공단 업체는 여전히 인력난과 환율변동을 2/4분기 중 경영애로요인으로 지적하였다. 구미공단 TV모니터 케이스 플라스틱 사출업체 A사에서는원재료와 부재료의 단가상승에 비하여 완제품 가격은 내려가고 있어 수익성악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기업운영에 갈수록 힘이든다고 답하였다. 또한 컴퓨터하드디스크 부품생산 B사에서는 기술인력은 물론 단순노무인력도 구하기 힘들어 연장근무와 특근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여기에 IT제품 트레이 가공업체 C사에서는 중국의 해외공장을 증설하였으나 중국의 인건비가 매년 15%이상 인상되어 이 역시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외에도 임금 5.9%, 내수부진 5.3%, 금리·기업간경쟁심화 4.6%, 불확실한 경제상황·비수기계절적요인 3.9%,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 3.3% 순으로 경영애로요인을 꼽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팀장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대응하여 기업들은 원가절감에 적극 노력해야하며 정부에서는 고질적인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하여 기능인력 양성과 기술인 우대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