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규씨 집은 낡고 공간이 좁아 12식구가 생활하기는 힘들다. 거주하는 주택은 흙벽돌집에 재래식 부엌, 화장실뿐이며, 난방시설(연탄보일러)은 고장 났고 세면실이 없는 등 가족의 생활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등산로에 위치한 집은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여름 가뭄이나 동절기에는 물통으로 먼 거리의 식수를 길어 사용하는 등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본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가 장문의 편지를 써 보내 사단법인 희망의러브하우스의 봉사활동이 이뤄지게 됐다. 희망의러브하우스는 2002년부터 전국의 저소득소외계층에게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무료로 해 줌으로 기쁨과 희망을 주는 민간봉사단체이다. 23~24일 이틀 동안 희망의러브하우스 양덕근 회장외 33명의 회원이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각지에서 도착해 옷보관 창고설치, 세면장 및 온수기설치, 부엌수도설치 및 씽크대설치, 난방시설(전기판넬)설치, 전기시설교채, 창문과 출입문설치, 물통설치, 하수구배관설치 등 이재규씨 집을 새단장했다. 이태균 평화남산동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천사들이 행정을 펴는 공직에서나 민간단체 속에서도 있다는 데서 우리 모두에게 삶의 큰 희망을 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평화남산동에서는 이들 봉사자들에게 점심과 필요물품 등 편의를 제공하고 김천시 남산동 박암우씨(39통장)는 본인의 집을 봉사자들의 잠자리로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