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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이주노동자를 위한 의료기금 마련 나눔 콘서트

이주노동자에게 희망을…

 
필리핀 이주노동자 밴드그룹 ‘FIMWAK"공연
2009. 12. 20(일) 오후4시, 올림픽기념관 소공연장

피뭑‘FIMWAK" 밴드그룹은 구미에서 일하는 필리핀 이주노동자들로 구성, 보컬은 쉴라(Shiela, 여,23세)·제시카(Jessica,22세,여), 키보드 날즈(Nards,44세), 드럼은 란디(Nards,33세), 리드기타올리버(Oliver,35세),베이스기타레이놀(Reynole,29세),6인조밴드그룹이다.

‘FIMWAK(Philippino Migrant Workers" Assoication in Kumi)은 ’구미필리핀이주노동자공동체‘라는 뜻으로, 필리핀 이주노동자 문화공동체라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

‘FIMWAK" 밴드그룹은 음악을 좋아하는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적은 월급에서 조금씩 모아 중고악기를 구입해서, 매주 일요일 가톨릭근로자문화센타 3층 강당에서 꾸준히 연습을 했다.

현재 한국가요에서 팝송, 필리핀음악 등 폭넓은 연주가 가능한 인기 음악밴드로 음악적 기량이 높게 성장했다. 특히 필리핀인들은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민족으로 남달리 음악성이 발달하여, 12시간 장시간 노동에도 그룹밴드를 만들어 음악활동을 한다.

그래서 ‘FIMWAK" 밴드그룹은 “한국”이 죽으라고 일만하는 ’노동‘의 땅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한국인과 함께 문화공연을 하는, 한국에서 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큰 의미를 주고 있다고 본다.

이번 ‘나눔 콘서트’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의료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공연으로, LG경북협의회, 삼성전자, 구미상공회의소, 한국수자원공사구미권관리단, 강동병원, 구미새마을부녀회, 국민은행구미지점, 숭선로타리클럽, 국민건강보험공단구미지사, 한국산업단지공단중부지역본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경북북부지도원, KT경북법인사업단, 옛골토성, 유승토탈솔루션, 공단예치과, 공감기획, 새로넷방송국에서 후원했다.

모아진 ‘의료기금’은 생명의 위급을 다투는 응급상황의 이주노동자 환자들을 위한 의료비로 사용할 것이다.

병원비가 없어서 도움을 요청하는 중환자(수술, 장기입원)가 월평균 20-30명, 현재 구미에 체류하는 이주노동자들은 5,300여명이다.

이주노동자들은 가난과 가족의 생계 때문에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족들의 가장 큰 바램이고 희망이다. 장시간노동, 불균형한 영양섭취, 열악한 작업환경, 음식문화 차이, 기후 등 이주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질병 유병율이 높다.

거기다 과다한 병원비가 부담이 되어, 병원을 찾지 않거나, 병원가기를 미루어 결국 병을 악화시켜, 생명의 위험을 다투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래서 ‘이주노동자를 위한 의료기금’을 마련하여,
이주노동자들을 생명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적어도 건강한 몸으로 자국의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그리고 기금의 일부는 ‘FIMWAK" 밴드그룹을 위한 악기구입 지원금으로 사용할 것이다. 필리핀 노동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악기는 너무나 노후해서, 공연에 사용하기는 어려워, 기금의 일부를 ‘FIMWAK" 밴드그룹 악기구입으로 사용할 것이다.

앞으로 필리핀‘FIMWAK" 밴드그룹은 지역의 불우시설, 양로원 등에 무료공연을 할 예정이며, 구미시 행사 참여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단체들과도 활발한 문화교류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의료기금’ 운용의 지속성을 위해 기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료기금 ‘ 나눔파트너(후원처)들과 함께 ‘의료기금 운영모임’을 구성하여, 의료비 지원 적정기준 및 지원대상 선정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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