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밭은 33,000㎡의 광활한 규모로 8월말경 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이번 주말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효석 시인의 메밀꽃 필 무렵 싯기처럼 가을 바람을 타고 일렁이는 하이얀 메밀꽃은 웅장한 군무(群舞)를 연상케 할 정도로 장관이다. 특히 야간에는 달빛에 젖은 메밀꽃들이 마치 백색의 소금을 뿌려놓은 듯하여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메밀밭에는 전통 원두막 3동과 주차장 등의 시설도 갖추어 시민이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미 발빠른 시민들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카메라를 들고 추억을 만드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이를 본 전문 사진작가는 "작품사진의 배경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쉽게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장소이며, 김천에서 아마 대작이 또다시 나올 만하다"라고 귀뜸할 정도이다. 이번 주말을 맞아 강원도 봉평의 메밀꽃 향수도 회상해 즐길겸, 일상의 찌든 때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고 새로운 에너지 충전을 위해 메밀밭을 찾아 추억을 만들어 봄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