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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클래식 노래교실”인기

전국 읍면동에서 처음 실시, 모범사례로 대내외적 관심고조

 
김천시 아포읍사무소에서 지난 7월초에 전국 읍면동사무소 주관으로는 처음으로 개강한 ″클래식 노래교실″이 개강 3개월째를 맞아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읍민 문화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등 모범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읍민 문화수준 향상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클래식 노래교실은 관내 거주하고 있는 50명의 여성 수강생을 등록받아, 이들에게 매주 목요일 오후8시에서 10시까지 2시간동안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12월까지 6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무료이다.

아포읍 노래교실은 전국의 다른 복지회관 등에서 운영하는 흥미 위주인 대중가요 곡목의 가요교실이 아니라 가곡, 동요, 민요, 외국가곡, 건전가요 등 항상 발표가 가능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클래식 곡목 위주인 것으로 알려져 이채를 띠고 있다.

특히 관내 읍면동사무소에서는 최초로 최신형 피아노 1대를 보유하고 있고, 체계적인 수강생 지도를 위해 이탈리아 유학파이면서 김천대학에 출강하는 유명 성악가 최은진(28세)씨를 음악감독으로 위촉하고 피아노 반주자 1명도 위촉하여 지도하고 있는 등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백 오십만원을 들여 노래교실 악보책 200권을 제작하여 수강생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 학교에 배부한 바 있다.

 
또한 백 오십만원을 들여 노래교실 악보책 200권을 제작하여 수강생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 학교에 배부한 바 있다.

특히 읍민노래교실의 안정적인 운영과 각종 경비지원을 위해 지난 9월초 아포읍민 문화교실후원회(회장 정해준, 58세, 김천건설전문협의회회장)가 이사 20명으로 결성되어 노래교실을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박성규 아포읍장은 그동안 문화예술을 접해보지 못한 읍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음악을 전해주어 문화수준 향상은 물론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조성 되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노래교실을 비롯해서 읍민들이 선호하는 취미기능교실을 확대해 나가는 등 주민과 함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김천대학교수(43세, 김천시립합창단 지휘자)는 음악기획력과 예산부족 등 시,군 자치단체에서도 하기 힘든 클래식 노래교실을 그것도 지휘자, 반주자, 피아노 등 완벽한 조건을 갖추어 읍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지역주민 문화향유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문화행정 이라면서 앞으로 전국적으로 전파 가능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생 중 총무인 안춘화(33세)씨는 읍민노래교실이 당초 클래식 곡목 위주라 딱딱하고 힘들 것으로 알았는데 체계적인 지도를 받다보니 목소리도 좋아지고 음악 실력도 향상되어 클래식 음악을 선호하게 되었다면서 가정의 화목과 수강생들간 화음을 통해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노래 교실날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읍민노래교실은 그동안 수강생들의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참여로 가곡, 외국가곡, 민요, 건전가요 등 50곡목을 교습 받았고 수강생간의 화음과 음색이 향상되는 등 여러 부분에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포읍에서는 다가오는 10월말에는 그동안 수강생들이 열심히 배웠던 내용들을 발표할 "읍민과 함께하는 가을밤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수강생 출연을 비롯하여 읍사무소 직원팀, 관내 초중고학생, 교사 등이 우정 출연하고 현악4중주, 유명 성악인 특별출연 등 다양한 공연으로 읍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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