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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 추진

탄소포인트제, 경북도내 처음 실시

전기, 수도사용량도 줄이고 지구온난화도 막는 윈윈전략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칠곡군에서 내달 1일부터 탄소포인트제도가 시범 실시된다. 현재 전국에서 14개 자치단체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경북 도내에서는 칠곡군이 처음이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절감함으로써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등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그 감축실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이다. 즉 전기와 수도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절약을 생활화하고 지구온난화도 방지하는 ‘윈윈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칠곡군은 탄소포인트제가 우선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관계로 지역에서 비교적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 15개를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후에 점차적으로 군내 4만7천여 전가구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우선 가정용 전기와 수도 두 부분에 대하여 실시한다.

추진은 우선 참여신청 가구의 전기와 수도에 대한 기준량 사용량을 설정한 후 연말에 올해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량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방식을 취한다. 각 가정별 기준량은 최근 2년간의 전기 및 수도 사용량의 평균치로 결정한다.

이를 위해 칠곡군은 20일 칠곡군청 강당에서 시범사업 참여 아파트 단지 부녀회장들과 배상도 칠곡군수간에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새마을부녀회는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홍보하고 운영위원회와 협조해 참여가구의 매월 전기 및 수도사용량을 칠곡군에 통보하고 칠곡군은 포인트 실적(감축량)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다.

탄소포인트 산정은 환경부에서 정한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적용한다. 배출게수를 보면 전기 1kwh는 424gco2를 발생시키고 1 포인트는 10gco2에 해당한다. 즉 전기 1kwh를 절약하면 42.4포인트가 적립된다.

참여방법은 우선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아파트의 주민은 탄소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거나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 칠곡군청이나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또한 참여 가구는 매월 자기 가정의 전기와 수도사용량을 직접 홈페이지에 입력해야 한다.

이번에 칠곡군내에서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아파트는 왜관읍의 삼성아파트와 우방아파트, 오성아파트을 비롯해 북삼읍에 6개 아파트, 석적읍에 3개 아파트 약목면에 2개 아파트 등 모두 15개 아파트 단지다. 전체 가구수는 10,761세대다.

군은 15개 단지 1만여 가구 모두가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가급적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포인트 적립에 대한 인센티브의 종류와 량은 추후 결정해서 통지할 방침이다. 현재가지는 농산물 상품권이나 쓰레기봉투, 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상도 칠곡군수를 비롯해 국회 기후변화특별대책위원장인 이인기 국회의원과 아파트단지별 새마을부녀회장, 주민, 관계 공무원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룬 영상물인 ‘그린스타트’ 관람과 협약서 서명,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배상도 군수는 협약식에서 점점 심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지구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탄소포인트제를 비롯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모든 수단이 동원되어야 한다면서 우선 가정단위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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