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이전추진위는 오는 13일 29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다시 출범시켜 지역 간 활발한 도청유치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도청이 옮겨갈 신도시는 9900만㎡에 인구 7만명 규모로 기업·혁신도시의 평균 3300만㎡에 비해 3배 규모여서 치열한 유치전이 예상된다. 신도시는 도청 이전과 함께 경북경찰청, 경북도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동반 이전하면서 2만 가구 7만명 정도의 인구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신도시 건설에는 2조5000억 원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지역의 건설경기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내년 1월 지역별 공청회를 열어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입지 선정기준을 확정하게 됨에 따라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은 선정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정기준이 마련되면 내년 2월쯤 시·군으로부터 후보지를 신청 받는다. 안동·구미·포항·경주·영천·의성·영주는 도청 유치에 적극적이고 타 시·군도 저마다 도청 유치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집회 등 물리적인 힘을 내세워 유치에 나설 경우 감점 요인이 됨에 따라 현재 각 시·군은 유치에 따른 강점 발굴에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