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사전선거운동’ 위반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컴퓨터 3~4대를 압수하고 관련자 3명을 소환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심학봉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기 직전에 만들어진 이 카페는 후보자 개인 홈페이지를 방불케 하는 등 후보선전에 열을 올려온 곳이기도 하다. 심학봉 후보는 경북 포항이 고향으로 영포회 뇌물수수 의혹과 함께 지난 2010년 국정감사에는 민주당으로부터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 불법 사찰 관련’ (법사위) 증인신청 명단에도 오르기도 했다. 또 올해 3월 새누리당 당내경선에서는 ‘박근혜 사촌(박재홍 전국회의원)’ 지지선언을 사칭한 선거운동으로 인해 경찰과 선관위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껏 어느 하나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석호 후보(친박연합, 경북 구미갑)는 “지역성향이 강한 구미에서 포항사람이란 태생적 한계를 넘겠다는 의지는 좋으나, 법을 어겨가며 당선되고 나서 보자는 식의 구태정치를 재현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민의를 저버리는 행위에 불과하다” 며, “모든 언론에서 조차 MB측근으로 분류되는 현실을 무시한 채, 소위 ‘박근혜 嫡子(적자)’란 주장을 되풀이하며, 박근혜 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개혁과 새로운 정치 구현을 후퇴시키는 행위를 적극 중단해야 하고 각종 의혹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