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저의 기자회견에 참석해주신 구미시청 출입기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저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하였습니다. 저는 2002년 박근혜의원이 창당한 한국미래연합의 구미시지구당 위원장으로 있다가 박근혜의원이 2003년 11월 한나라당으로 복당하는 바람에 한나라당에 입당하였습니다. 저는 한나라당 즉 지금의 새누리당의 중요 당직을 맡았습니다. 2003년부터 새누리당 법률지원단 위원, 2006년부터 법률지원단 부단장, 2008년 부대변인,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 부정개표방지특위 위원, 2010년 6.2. 지방선거 클린공천감시단 위원, 2011년 10.26. 재보선 클린선거감시단 위원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저는 새누리당을 위해 많은 일을 했습니다. 2007년 대통령선거 경선캠프간 경선불복 소송, 가처분, 고소 및 고발 사건 등에 있어 새누리당을 대리하여 법률적 분쟁을 무사히 종결하였고, 새누리당이 발의한 미디어법 국회부정통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을 소송대리하여 국회의원들의 대리투표가 국회에서 벌어졌음에도 승소로 이끌었고, 대선, 총선, 지방선거 각종 선거때마다 벌어지는 공천불복 소송의 새누리당 소송대리인으로 나서서 각종 분쟁을 해결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 외에도 당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계약서 검토, 사무처직원들의 개인적 법률적 문제를 무료로 처리하여 준 건도 수를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김윤환 의원의 동생인 현김태환의원에게 구미을 선거구에 대해 “한나라당은 허주에게 부채가 있다”는 이유로 기획공천지역으로 확정됨으로써 공천에서 탈락하였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청와대의 입김에 따라 “경북에서 여성국회의원이 없다”는 이유로 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되어 공천에서 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는 전략공천지역이 아닌 경선지역으로 선정되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새누리당 공심위의 발표를 보니 제가 자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예비후보 8명 중 1위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선대상자 명단에서 배제되어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저를 여론조사 최종경쟁자로 확정해 놓고서도 경선대상자 명단에서는 제외시켰던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부당한 결과를 작출한 자와 그 배후자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경선대상자 선정이 불법이고 부당하다는 이유로 법원에 본안소송과 가처분신청을 하여 두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소송결과가 나오기 전에 소송을 철회하고 당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구미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것입니다. 또한 새누리당에 기생하면서 국회의원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사람을 교체하기 위해서입니다. 새누리당의 사당화를 획책하는 자들을 선거를 통해 응징하고자 합니다. 구미시민 여러분, 구미을의 국회의원은 새누리당이 뽑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구미시민 여러분들이 뽑아 주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으면 무조건 지지하여서는 구미시의 발전도 없고 구미시민들의 행복도 없습니다. 저는 새누리당의 공천만 받아 와서 구미시의 국회의원을 하고자 했던 것이 아닙니다. 구미시의 발전과 구미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보겠다는 일념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구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이룬 명성과 경륜을 고향에 바치겠다는 일념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였습니다. 구미시민 여러분 을구 유권자 여러분, 새누리당의 공천과정은 실로 대다수 구미시민들의 눈에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을구의 여론조사 경선결과를 보면 경선자체가 얼마나 자의적이고 특정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여론조사 경선을 한 두 사람의 지지율이 현격하게 차이가 났다는 겁니다. 새누리당에게 얼마나 현격한 차이가 났는지를 공표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현격한 차이가 났다는 의미는 경쟁력 있는 예비후보들은 일부러 배제하고 상대가 되지 않는 예비후보를 골라 경선을 치뤘다는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학생이 초등학생을 골라 결투를 벌인 것이지요. 저는 이러한 엉터리 공천과정을 보면서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더 이상 제가 머물 수 있는 공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였습니다. 공천은 정당에서 최고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이고 절차입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은 엉망진창 그 자체였습니다. 매스콤에서는 밀실공천, 끼워넣기, 돌려치기, 바꿔치기가 횡행하는 유권자농락 쇼였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구미을의 새누리당 공천은 어떤 이유로도 수긍할 수 없고 출마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국회의원은 정당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가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구미을의 국회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을지역 시민들이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구미을 시민여러분, 이제는 인물을 보고 투표를 하여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공천하였다고 하여, 언론보도상 수많은 물의를 일으켜도, 지역을 위해 해 놓은 일이 하나 없어도, 무조건 국회의원으로 뽑아 주어서는 아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수렁에 빠진 구미경제를 살릴 수 없고 여러분들의 삶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바꿀 때입니다. 구미시민 여러분 저 김연호, 한번 도와주십시오. 지난 2002년부터 10년을 준비했습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당선되어 구미를 위해 성심성의껏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끝으로, 출마를 결정한 친박연합 등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에게 강력히 요청합니다.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최대 다수의 지지를 받는 후보로 단일화할 것을 제의합니다. 이것이 교체를 바라는 구미시 유권자 여러분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21일 구미을 김연호 예비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