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정치적으로나 남북문제 등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 큰 별이 돌아가셨다”고 하시며, “탁월한 통찰력과 삶의 철학 종교계의 울타리를 넘는 사랑으로 국민의 앞길을 밝혀주신 분이셨는데, 큰 어른을 잃은 모든 국민에게 큰 슬픔“이라고 애도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관스님은 현대한국불교사에 지대한 공을 쌓으신 분이며 불교계에 큰 별이 진 것처럼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추모하고, “불교중흥뿐만 아니라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가르침을 주신 분이셨다. 큰 스승의 왕생극락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불교 대표 학승 지관 스님은 1932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나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공부하는 스님’으로 유명했던 지관스님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학승이며, 동국대에서 교수와 총장을 역임하고 해인사 강주를 지내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불교학 연구에 매진했다. 또한, 지난 91년에는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하고 한국불교 1700년 역사를 담은 세계 최대의 불교사전 <가산불교대사림>을 간행했다. 특히, 스님은 지난 2005년 제32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해 종단 안정과 화합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지관스님은 수년간 이어져왔던 종단 분쟁을 끝내고 평화롭게 총무원장 임기를 마쳤다. 한편, 해인사에서는 어제 오전에 지관스님의 법구가 주석처였던 서울 정릉 경국사를 떠나, 4일 오전에 분향소가 설치된 해인사 보경당에 옮겨졌다. 스님의 법구가 모셔지자 조계종 종정 법전 예하를 비롯해 수백여 명의 해인사 스님들이 절 입구에서부터 분향소까지 5백여 미터 가량을 줄지어 서서 맞이하고, 사회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