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오는 10. 18(화) 13:30에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세계속의 유교문화 현황과 전망" 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문중, 유림단체 인사, 유교에 관심있는 일반도민 등을 초청하여 "세계유교문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전통사회의 유교적 세계관과 정신문화, 유교적 전통과 공동체문화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유교문화의 방향 설정을 위해 한·중·일의 석학들이 열띤 토론을 전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성기 교수(성균관대)는 “공자의 부활과 유교의 부흥을 성찰하면서 현대의 다양한 가치를 자각하는 다원주의적 기반 위에서 균형있는 인식을 보편적 가치로서 재음미할 수 있으면 유교문화의 부흥이 가능하다고 진단한다. 이에 비해, 중국의 왕건교수(王建, 중국사회과학원)는 "자연을 본받아 인간의 기준을 세우는" 성리학의 대명제에 충실함으로써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유학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시마 무츠히코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조상제사의 실천과 직계가족 구조가 결합하면서 장남이 부모와 동거하고 제사를 모시는 문중조직과 종가를 중심으로 큰집과 작은 집의 친족관행이 성행했다. 김미영박사(한국국학진흥원)는 “신도(神道)와 불교의 영향이 강한 일본에서는 공자묘(孔子廟)가 신사(神社)를 대신하고 공자에게 복을 비는 등 혼합적 양상과 기복적 특징의 유교문화가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학진흥원에서는 이번 학술행사에 앞서 도산서당 창건 4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도산서원 및 퇴계 이황과 문인들의 종손가에서 기탁한 유물 60여 점을 “경의 마음으로 사람을 빚다”라는 주제로 일반에 소개한다. 이주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유교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사상이 녹아있는 소중한 지적 문화유산이며 특히, 최근에는 유교 속에서 21세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대안을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경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천년을 내다보며 정신문화와 도덕적 가치를 온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 경상북도가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