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경주엑스포 주제영상인 ‘벽루천(푸른 눈물의 팔찌)’,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 엑스포문화센터 ‘전통건축 모형물 전시’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에서는 신라금관,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등을 유심히 관찰하며 호기심 가득 찬 눈빛으로 각자의 카메라와 핸드폰 등에 담았다. 한 시간 여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호쿠리쿠 경제연합회’ 나가하라 이사오(Nagahara Isao) 회장은 “지난해 경주를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 방문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엑스포가 준비 해놓은 전시와 영상을 보면서 그때 미처 느끼지 못한 신라의 오랜 역사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선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불상이나 한국 절의 모형을 보면서 일본의 불교문화가 신라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것이 느껴진다. 스고이!(대단하다)”며 “불교문화를 찬란하게 꽃 피운 경주에서 새로운 멋진 문화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경제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가하는 제12회 한·일 경제교류회의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경주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는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 및 산·학 기술협력의 다양화를 목적으로 지난 98년 10월 양국 정상합의로 이뤄졌으며, 2000년부터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