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6. 9일 오후 왜관 미군기지 캠프 캐럴을 방문, 브리핑을 받고 ‘투명하고 신속하게 조사결과를 발표하여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캠프 방문은 김지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단행했던 단식투쟁을 마친 이후 나선 첫 지역현안 현장이다. 김지사는 "처음 고엽제 매립 의혹에 발빠르게 나섰던 미군측이 한미공동조사단 구성이후 조사방법과 속도에서 주민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조사도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역여론을 전하고자 직접 캠프를 찾게 되었다고 말한다. 실제 칠곡지역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민간대책협의회는 고엽제 매립 의혹 때문에 칠곡지역 농산물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고, 지역 이미지 실추 등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속한 조사와 기지내 토양시추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관용 도지사는 "앞으로 고엽제 매립여부, 기지 내·외부 오염 정도 등은 한미공동조사단에 의해 서류, 현장조사 등을 통해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도와 칠곡군은 한미공동조사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사실 그대로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은 불안해 마시고 생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