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서는 2011. 5. 16(월) 14:00 금오공과대학교 체육관에서 3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제39회 성년의 날 기념 전통성년관례의식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는 구미청년유림회(회장 정창우) 주관, 인동향교 전교 장춘희의 주례로 진행되었으며, 관자와 계자는 금오공대 학생이 맡았고, 한두례 풍물단의 흥겨운 사물놀이로 성년의 날을 경축하였고, 참석 관중들의 흥겨움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고려 광종 16년(965) 세자 유에게 원복을 입혔던 것이 시초가 된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만20세가 되는 청소년들에게 성년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부여하고자 전통성년관례의식을 재현해 오고 있다. 전통 성년 관례 의식행사는 성인이 되는 남자는 관자복을, 여자는 계자복을 입고 부모님과 주례,계자빈과의 인사가 이뤄지는 상견례, 어른이 입는 평상복, 외출복, 예복을 갈아 입는 삼가례, 관자에게 관을 씌워주고, 계자에게 비녀를 꽂아주는 가관례, 술을 먹는 법도를 배우는 초례, 조상이 물려주신 귀한 몸에 이름대신 불러주는 자(字)를 지어주는 명자례, 주례선생님이 진정한 성년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성년선언으로 마무리 된다. 이 날 참석한 박세범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성년이 된 청소년들을 축하하며, 타인을 존중하고 윗사람을 섬길 줄 알고 아랫사람을 배려하는 정신을 갖춘 성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