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무자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재물과 다산, 풍요의 상징인 쥐띠해의 찬란한 첫 일출을 맞으며 빛나는 희망과 행운이 구미시 온 누리에 퍼져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께 위대하고 찬란한 새 아침의 기운을 전하며 새해에도 복된 날들이 지속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나간 정해년은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구미시에는 뜻깊고 경사스러운 일들이 줄을 이었고 시정 방향으로 세웠던 『위대한 구미 찬란한 구미』에 바짝 다가설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KTX 구미역 정차와 8회 증편을 이끌어냈고「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가 구축됐으며 세계2위 기업인 미국의 엑손모빌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봇물 터지듯 이루어졌습니다.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통해 회색의 공단 도시에서 『환경문화대상』에 빛나는 친환경녹색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모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학습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교육여건 조성을 통해 품격의 교육도시로서 기틀을 다졌습니다. 그중 가장 가슴 벅찬 일은 시승격 30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도시로서의 최소 요건인 도시브랜드 슬로건과 홍보대사, 상징조형물 건립을 한꺼번에 이루어낸 것이었습니다. 도시브랜드 슬로건으로『Yes Gumi』를 정하였고, 국민탤런트 박상원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였으며, 멋진 디자인을 통해 첨단IT산업도시임을 제대로 보여준 상징조형물『예스구미타워』를 세웠습니다. 또한 구미다문화축전 개최, 지방자치단체 복지종합평가 전국 준우수상 수상,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살기 좋은 도시로서 최적의 정주여건을 갖추었습니다. 특히 지난 해 연말 ‘경제자유구역’ 으로 지정됐다는 낭보는 구미시가 대구경북의 산업클러스터의 구심점임을 확인시켜주는 쾌거였으며 제2의 경제발전 도약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미시는 지난 해 중앙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 총 1,179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였습니다. ‘지방행정혁신평가 우수기관 국무총리상’ ‘제12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조사 경영성과부문 1위’, ‘주민 서비스혁신 최우수기관’ 수상 등 총 29개 분야에서 최고의 도시임을 입증 받아 가장 앞서가는 자치단체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구미시가 『세계 속의 명품 도시』로 당당하게 자리 잡는데 최고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구미시가 꿈과 희망의 도시, 긍정의 도시로 탈바꿈해 나가는데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구미시민 여러분! 올해는 구미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인생으로 보면 한창 열심히 일할 나이입니다. 저는 올해를 구미공단 제2의 도약기를 맞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구미시는 ‘모두가 성공하는 도시’를 꿈꿉니다. 그리고 반드시 ‘구미의 꿈’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신화의 도시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구미산업단지를 특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경제권을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배후지원단지 조성과 함께 제4단지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특화시키고 과학연구단지 지정,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R&DB역량 강화로 구미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MFT구미센터와 연계해 구미시가 모바일산업진흥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서 구미를 세계 디스플레이&모바일 산업의 허브(Hub)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모든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사랑본부」와 「기업사랑도우미」운영을 활성화해서 기업 감동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등 ‘구미에 가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업신화를 구미에서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삶의 질이 높아야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통해 늘 푸른 건강한 도시를 가꿔갈 것입니다. 구미에 살면 도심속의 넓은 공원과 숲, 깨끗한 하천, 야간경관, 거리마다 정원 같은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구미는 도시의 쾌적함과 농촌의 풍요로움을 동시에 갖춘 도․농복합형 도시입니다. 서로가 상생하기 위해서 살기 좋은 농촌 건설은 필수적입니다. 특히 한미FTA협상으로 우리의 농촌과 농업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만 이 위기를 기회로 잘 활용할 것입니다. 농산물 브랜드인「구미별미」를 명품화하고 농업 골든밸리를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가는 한편 친환경 고품질 쌀의 명품화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농촌 테마공원 조성, 농촌 복합체육시설 건립과 종합복지회관 확충 등 농촌 정주환경 개선에도 노력하는 한편 도․농상생 교류 네트워크 구축과 농촌체험 관광마을을 육성하여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활력 넘치는 희망 농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은 아무리 나누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나눔과 배려가 있을 때 비로소 더불어 행복한 살맛나는 복지공동체를 조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구미야말로 복지공동체의 표본’이라는 인식을 심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의 기초생활 보장은 물론 장애인이 밖으로 나오기 편한 도시, 여성들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 청소년들이 반듯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건강한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후생활안정과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저출산 시대에 대비한 각종 출산장려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지기반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앞서가는 교육기반을 조성해서 지식기반사회에 맞는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평생학습도시로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평생학습도시 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맛과 멋이 살아있는 어울림 구미문화를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우수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구미청소년 도서관, 강동 문화복지회관 건립 등 수준 높은 문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2009년 구미에서 개최되는 전국 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와 시민에게 찾아가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구미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저와 1,500여 공직자는 시민중심의 행정혁신을 통해 열린 시정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시민중심, 성과중심으로 시정을 혁신하여 시민만족과 가치창조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거버넌스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도입과 활성화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구미시민 여러분! 구미의 경제는 대한민국의 경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구미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 일류도시와 어깨를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명품도시로 도약해 나갑시다. 40만 구미시민이 있기에 저는 이러한 꿈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힘차게 솟는 새해 첫 태양의 찬란한 빛처럼 오로지 꿈과 희망을 실현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믿습니다. 시민 여러분! 2008년을 우리 함께 미래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구미드림’, ‘새 구미 새 신화 창조’의 원년으로 만들어갑시다. 여러분이 있기에 저는 자신합니다. 영롱하게 떠오르는 무자년 새해! 밝은 햇살의 기운이 구미시민 여러분의 행복으로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8. 1 구미시장 남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