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휴가철 물놀이 사고 예방 요령 숙지로 수난사고 방지

  • 등록 2019.07.29 14: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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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119안전센터 배계주 소방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에 나서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집 가까운 공원에서부터 수영장, 계곡, 바닷가 등 주변에 물이 있는 곳은 어디든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물놀이 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들뜬 마음에 자칫 내 아이와 소중한 가족을 잃지 않도록 평소 물놀이 안전사고 관련 행동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장마철 큰 계곡물에 빠졌을 땐 건너편 하류 쪽으로 밧줄을 설치하고 한 사람씩 건너도록 한다. 밧줄은 물위로 설치하고 밧줄이 없을 때에는 여러 사람이 손을 맞잡거나 어깨를 지탱하고 물 흐르는 방향과 나란히 서서 건너야 한다. 

 

기본적으로 하천이나 계곡물을 건널 때는 물결이 완만한 장소를 선정하고, 될 수 있으면 바닥을 끌듯이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선은 건너편 강변 둑을 바라보고 건너야 한다.

 

선박(보트) 전복 등으로 물에 빠진 경우, 우선 물 밖으로 나온다. 이후 옷을 많이 입고, 체온유지를 위해 수영이나 불필요한 동작은 하지 않는다.

 

바닷가에 놀러가서 파도가 갑자기 높아져 위험할 때는 물을 안 먹으려고 애쓰기 보다는 다소 마시게 되더라도 체력소모를 줄이도록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체력이 다하여 움직일 수 없거나 지쳤을 때 배영, 선헤엄 등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혹 바다 수초에 감겼을 때는 부드럽게 서서히 팔과 다리를 움직여 풀어야 한다. 물 흐름이 있으면 흐름에 맡기고 잠깐 기다리면 감긴 수초가 헐거워지므로 이때 털어버리듯이 풀고 수상으로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 모든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한 다음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몸을 순환시키고 수온에 적응시켜 수영해야 한다. 특히 초보자는 수심이 얕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5분 먼저가려다 50년 먼저 간다'는 운전자 격언처럼, 물놀이 할 때도 항상 느긋하고 차분한 자세로 물놀이에 임하도록 하자. 

김창섭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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