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로는 지금 하얀 이팝꽃이 만발하여 시민들에게 희망의 손짓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이팝나무는 봄의 끝자락, 모내기가 시작될 무렵에 연록의 나뭇잎에 하얀 눈꽃이 소복하게 쌓여 사발에 흰 쌀밥을 눌러 담은 듯 보여 이밥나무라고 불렀고, 배고팠던 시절 우리 조상들은 이 꽃을 보고 하얀 쌀밥을 연상하였던 것 같다. 박정희로 가로수길 조성을 위한 수종선택 시 이팝나무로 결정한 것도 이 땅에서 가난을 물리친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발전 업적과 민생고 해결의 상징성, 향토수종으로서 고향의 정취와 향수가 넘치는 이팝나무를 심어 꽃과 녹음이 있는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조성하고자 함이었다. 이팝나무 가로수길은 박정희로 외에도 봉곡동 일원, 선산읍 일원, 원평동 김천통로 등에 4천여본이 조성되어 있으며 구미시 가로수 5대 수종 중에 하나이다. 이 꽃이 풍성하게 피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박정희로에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 꽃을 보니 아마도 올해는 풍년이 들것 같습니다. 구미의 경제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수출과 생산(3월말 현재) 모두 전월 대비 5%이상 증가하는 등 희망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농사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경제에도 풍년들기를 기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