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어디로 이사했어요?”

  • 등록 2008.03.20 09: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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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가장 이삿짐 옮겨주기 프로젝트

 
소년소녀가장인 박○○ 남매. 원룸 계약기간은 만료되었고 학교에 다니며 야간학습등으로 집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딱한 사정이 전해졌다.

상모사곡동장(동장 박세범)은 신속히 박○○남매의 사정을 파악하고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이삿짐 옮겨주기 프로젝트』를 계획하였고 실행하였다.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갖춘 집. 보다 저렴하고 아이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낼 수 있는 집주인을 물색하였고, 계약과 이삿짐 꾸리기에서 이사까지 신속히 완료하였고, 아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마련한 새 둥지에서 맘 놓고 공부에만 전념할수 있게 되었다.

박○○ 남매는 어릴적 부모가 이혼 후 아버지가 도박과 술로 방황하다가 가정을 돌보지 않고 가출하여 아이들이 방치될 위기에 있었으나, 동사무소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정서적 후견인(아동전문기관,육연수)을 지정해 아이들의 경제적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있다.

이삿짐 옮겨주기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동사무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과 책상, 책꽂이, 주방용품과 이불, 옷 등 무거운 짐을 들고 5층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구슬땀이 쉴새없이 흘렀지만 아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 잘 적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힘드는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박세범 상모사곡동장은 “옛부터 어려운 형편에서 자란 아이들이 독립심이 강하며 또래의 아이들보다 더 생각이 커다고 하며, 지금까지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불운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고등학교 시절, 자기의 노력에 따라 앞으로의 네 인생이 성공적인 삶이 될 수도 실패한 삶이 될 수도 있다고 하며, 목표를 정하여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재목 되어달라”고격려하고 후원연계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였다.
김창섭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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