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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듬6000, 돌봄공백을 마을의 힘으로 메우다!

인동24시 마을돌봄터, 빨간 날에도 이어지는 돌봄과 다양한 지역활동으로 아이와 보호자를 함께 지원

맞벌이와 다양한 근무형태가 늘어나면서 학교가 끝난 뒤부터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방학이나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는 시간에 발생하는 돌봄공백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 K보듬6000이다. K보듬6000은 아이를 가정이나 개별 시설만의 책임으로 두지 않고, 지역의 기관과 주민,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필요한 시간에 돌봄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지역공동체 중심의 돌봄사업이다.

얼마전 재개소식을 진행한 인동도서관 내에 있는 인동24시마을돌봄터는 방학 중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덜고 있다. 특히 평일뿐 아니라 공휴일과 빨간 날에도 아이들을 맡길 수 있어, 보호자가 쉬는 날에도 근무해야 하거나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돌봄공백 시간에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

인동24시 마을돌봄터에서는 아이들이 돌봄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요리, 음악, 독서, 공예,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요리활동에서는 아이들이 재료를 살펴보고 직접 음식을 만들며 친구들과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경험을 했다. 바이올린 활동과 공연 준비를 통해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음악을 배우고, 지역주민 앞에서 직접 연주하며 자신감도 키웠다.

 

또한 대학생 봉사자와 지역의 재능기부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과 놀이와 체험활동을 함께하고, 멘토링과 공연을 지원했다. 아이들은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과 만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쌓았다.

 

책과 만들기가 만나는 시간 ··· 도서관과도 손잡다

인동 도서관과 연계해 독서와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향기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활동에도 참여했다.

특히 평산책방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책을 골라보며 자신의 관심과 흥미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경험을 했다. 누군가가 정해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방에서 여러 책을 살펴보고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주도성과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책을 고른 뒤에는 책의 내용과 느낌을 나누고, 만들기 활동으로 생각을 표현하며 독서와 체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를 통해 돌봄시간은 단순히 보호자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읽고, 고르고, 만들고, 표현하며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

 

바이올린으로 전한 아이들의 마음

아이들은 돌봄터에서 배운 바이올린을 바탕으로 지역 도서관과 야시장, 효나눔축제 등 지역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공연을 앞두고 곡을 정하고 반복해서 연습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연주를 맞추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아이들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은 뒤 야시장과 도서관을 찾아 주민들 앞에서 공연했으며, 어버이날 어르신들을 위한 효나눔축제에서도 연주를 선보이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들은 무대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곡을 연주하며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관객의 박수와 응원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다. 돌봄터에서 배운 것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역사회는 아이들에게 배움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은 열심히 준비한 공연으로 다시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는 지역 환원과 선순환의 돌봄이 만들어진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인동24시 마을돌봄터의 활동에는 아이와 보호자, 돌봄교사뿐만 아니라 대학생 봉사자, 재능기부자, 도서관, 지역기관, 주민 등이 함께 참여했다.

 

아이들은 요리활동을 통해 함께 만들고, 평산책방에서 직접 책을 고르고, 도서관에서 읽고 만들며, 바이올린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과 만났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또래와 협력하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며 자신이 마을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보호자에게는 늦은 시간과 빨간 날에도 이용할 수 있는 든든한 돌봄공간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생활공간이 된 것이다.

인동24시마을돌봄터가 지향하는 것은 아이를 혼자 키우지 않는 마을, 부모가 혼자 고민하지 않는 마을이다. 지역의 사람과 자원이 함께 아이들의 하루를 채우고, 아이들은 자신이 받은 관심과 응원을 다시 지역사회와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K보듬6000과 인동24시 마을돌봄터는 앞으로도 필요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돌봄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돌봄의 기반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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