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27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는 거대 야당의 파상 공세 속에서 소수 야당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보수의 나아갈 길을 가늠해 보는 중대한 분수령이었다. 특히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전한 메시지는 현재 진퇴양난에 빠진 보수 진영에 깊은 울림과 함께 묵직한 숙제를 던져주었다.
박 대통령은 현재의 국면을 ‘애벌레가 번데기라는 좁고 어두운 고치를 찢고 나비로 날아오르기 위해 거치는 처절한 발버둥’에 비유했다. 지금의 시련이 단순히 주저앉을 위기가 아니라, 당이 더 큰 힘을 키우기 위한 뼈를 깎는 성찰과 체질 개선의 과정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연설의 핵심은 명확하다. 바로 "신뢰 회복"과 "일치단결"이다.
첫째, 정치의 본질은 결국 '신뢰'에 있다. 박 대통령이 강조했듯 "무신불립(無信不立)", 신의가 없이는 어떠한 조직도 살아남을 수 없다. 정부가 내세우는 거창한 경제 지표와 달리,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삶은 여전히 고단하기만 하다. "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보듬는 것"이라는 일침은 오늘날 보수 정당이 민생을 향해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는지 명백히 보여준다. 보여주기식 혁신이 아니라, 국민이 아파하고 절실히 바라는 바를 해결하는 진정성 있는 혁신만이 돌파구를 열 수 있다.
둘째, 내부 분열은 외부의 적보다 무섭다는 경고를 무겁게 새겨야 한다. "둥지가 깨지면 그 안의 알도 온전치 못하다"는 비유처럼, 지금 소수 야당에게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바로 내부의 갈등과 증오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으나, 서로를 부정하고 흠집 내는 순간 공멸을 피할 수 없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뭉쳐야만 난관을 뚫어낼 수 있다는 원칙은 당 내외를 막론하고 보수 재건의 절대 명제다.
마지막으로, 안보와 민생은 보수 정당이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존재 이유다. 북한의 위협이 고도화되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보수는 정부·여당보다 더 무겁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가를 수호해야 한다. 평화는 구호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킬 힘에서 비롯된다는 안보관은 흔들림 없어야 마땅하다.
개인의 유불리보다 국가의 미래가 먼저이고, 작은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삶이 먼저여야 한다.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분열의 상처를 씻어내고, 오직 민생과 안보라는 본질에 집중하여 국민이 다시 찾고 신뢰하는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2026.08.27
대한민국 박대모 중앙회장 임예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