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가 지난 제17대 교육감 선거 출마 당시 펴낸 저서 ‘임종식의 따뜻한 교육이야기’의 실제 집필자인 이명선 교수가 전면 대필 사실을 폭로하며, 진실 규명을 위해 언론과의 직접 인터뷰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격 밝혔다.
이명선 교수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임종식 후보는 해당 저서에 점 하나 찍지 않았으며, 심지어 책의 머리말과 인사말까지 모두 내가 작성했다”고 밝히며, “당시 임 후보에게 책과 관련해 계속 이메일을 보낸 자료와 내가 직접 쓴 원고 원본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임 후보 측에서도 대필 사실은 결코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시 임 후보 측의 거듭된 섭외와 삼고초려 끝에 집필에 동의했던 이 교수는, 이 책이 선거 국면에서 13개 시·군 릴레이 북콘서트 등을 통해 임 후보 본인의 철학과 경험이 담긴 ‘따뜻한 교육’ 브랜드로 철저히 포장되어 선거에 이용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 교수가 저작권법상 ‘허위 저작자 표시’라는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명을 내걸고 양심선언에 나선 결정적 이유는 임 후보의 겉과 속이 다른 비도덕성 때문이다.
이 교수는 “임 후보는 개인적으로 틀어진 것은 없으나, 이 책을 통해 따뜻한 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당선된 뒤 지난 8년간 보여준 행보는 따뜻한 교육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라며, “무엇보다 각종 재판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이 고통받고 고생하는 모습을 뻔히 보고도 사과 한 번 하지 않는 참담한 모습을 보며, 같은 태도로 침묵하며 묻어갈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폭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유권자를 기만한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기자들과의 1:1 대면 및 전화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독자와 도민에게 전달된 메시지의 진정성이 훼손된 채, 가짜 철학이 경북 교육을 이끌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라며, “교육자적 양심을 걸고 언제든 취재에 응해 모든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